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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브랜드숍으로 대변되던 로드숍 채널이 다시 화장품 유통의 중심 채널로 반전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다만 원 브랜드숍이 로드숍 채널을 지배할 당시의 상황과는 기본적인 시장구조가 달라졌고 이 구조에 원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는 각 기업들이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갖고 어떠한 수준의 비용을 감당하면서 이에 적응할 수 있느냐가 전제돼야 한다.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에 업계 일각에서조차 ‘오프라인 채널은 끝났다’라는 자조섞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사안들을 들여다보면 역설적이게도 로드숍 채널의 부활을 꿈꾸어 볼 만 하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전략 변화 △ 스킨푸드 인수전을 둘러싼 경쟁 △ H&B스토어의 출점 둔화 또는 잠정 중단 △ 세포라의 진출 공식 선언 등의 움직임이다.
H&B스토어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로드숍 채널을 지배해 왔던 브랜드숍(원 브랜드, 멀티 브랜드)들은 기본적으로 기존 제조기업들이 유통까지 장악한 구조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가맹점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이전 시판채널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특성이 존재한다.
앞으로 전개될 로드숍 채널의 판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우위를 유지하되 나머지 중견 규모 원 브랜드숍의 멀티 브랜드화가 진행되면서 유통 전문기업 또는 멀티 브랜드숍 프랜차이즈의 출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