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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K-뷰티 위기론, 미·일·러·베트남에서 돌파구

中 기업 약진·J-뷰티 인기는 위협 요인…한류 의존 낮춰야 새 기회
2013~17년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40.3%…세계 4위 수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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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수출과 관련한 최근의 시장 트렌드와 이슈는 △ 중국의 화장품 관련 제도 변화(비특수용도 화장품 사전등록 전면 시행·전자상거래법 개정 시행) △ 중국 로컬 기업의 성장과 K-뷰티 위기론 대두 △ J-뷰티 인기 상승과 영향 △ 태국 수출 부진과 한류의 변화 △ 미국·일본·베트남·러시아 수출 급증 △ 해외 대형 온라인 쇼핑몰 진출 러시 등으로 요약, 제시됐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 키 트렌드로는 △ 채널별 전용 브랜드(제품)·패키징·전략 전개 △ 새로운 코어 타깃(Z세대·I세대·포스트 밀레니얼즈)의 등장과 인식의 변화 △ SNS 인플루언서 △ 지속 성장 △ 스킨 마이크로비옴 △ 직설적·단순 명료한 제품·브랜드 네이밍 등이 꼽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4일 기능성화장품 소재기술 세미나(화학경제연구원 주최)에서 발표된 ‘2019 글로벌화장품 트렌드와 K-뷰티’(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를 통해 분석, 제시된 것이다.

 

K-뷰티, 시장규모 8위·수출실적 4위 랭크

특히 유로모니터 시장자료를 기반으로 한 2018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의 3천484억 달러보다 17.3% 증가한 4천88억 달러였다. 이 가운데 한국은 2.9%의 점유율로 프랑스(3.1%)에 이어 8위에 올랐다.

 

K-뷰티 수출 관련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올해 1분기 동안 홍콩과 태국, 대만 수출의 감소와 중국·미국·일본·베트남·러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증가다.

 

△ 홍콩 -31.5% △ 태국 -12.4% △ 대만 -3.1%에 반해 △ 러시아 55.0% △ 베트남 50.8% △ 일본 29.5% △ 말레이시아 24.4% △ 중국 14.9% △ 미국 12.9% △ 싱가포르 12.3%였다.

 

중국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컸음에도 여전히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부분도 주목할 만한 했지만 러시아와 베트남의 큰 폭 증가 역시 올해 화장품 수출의 새로운 흐름을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K-뷰티 수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다른 지표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가별 수출실적 연평균 증가율. UN데이터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이 기간 동안 수출실적 상위 12국가 중 한국은 40.3%의 연평균 증가율로 가장 높았다.

 

순위 상승 역시 괄목할 만 하다. 2013년과 2104년에만 해도 10위 권 밖이었으나 2015년 8위 → 2016년 6위 → 2017년 4위의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K-뷰티 수출 동향과 이슈, 대응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K-뷰티 수출 동향과 이슈에 대한 분석이 다각도로 이뤄졌다.

첫 번째는 중국의 화장품 관련 법령 변화다.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전면 시행한 비특수용도 화장품 등록제와 올해부터 전격적으로 시행한 전자상거래법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동안 중국 화장품 수출은 6억6천420만 달러로 43.7%의 점유율, 14.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법령 변화에 따른 발 빠른 대응과 함께 기존 홍콩으로의 우회 수출물량이 중국 직접 수출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동안 홍콩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5% 줄어들고 점유율 역시 8.7% 포인트 줄어든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중국 로컬 기업의 성장과 K-뷰티 위기론의 대두다. 중견 브랜드숍의 철수가 이어졌고 멀티 브랜드숍·H&B스토어에서도 K-뷰티 브랜드가 빠지는 현상이 계속됐다.

대신 중국 로컬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중산층 성장에 따른 구매력 상승으로 일본과 유럽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K-뷰티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부분은 부정적 이슈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에 대한 효율적 대응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K-뷰티 위기론의 반대편에는 J-뷰티의 인기 상승이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엔저 효과 등에 의해 중국·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J-뷰티가 유럽 유명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 간 화장품 경쟁의 정도를 보여주는 수출경합도 지수에서도 △ 일본(80.5) △ 싱가포르(70.7) △ 중국(66.2) △ 프랑스(60.5)로 나타나 K-뷰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J-뷰티가 부상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이었던 태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는 점이 네 번째 이슈로 등장했다. 태국은 지난해까지 중국·홍콩·미국·일본에 이어 5위에 랭크됐으나 지난 1분기에는 전년보다 12.4% 줄어들었고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그 자리는 베트남이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국가별 수출 전략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성을 제시하는 근거가 된다. 전문가들의 “한류와 K-뷰티 이미지로 어필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이 같은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슈에 반해 미국와 일본, 베트남과 러시아 수출의 급상승세는 또 하나의 기회요인이 된다.

지난 1분기 동안 1억2천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인 미국(12.9% 증가·점유율 8.2%)과 9천230만 달러의 일본(29.5% 증가·점유율 6.1%)은 전통적인 상위권 수출 대상국이었지만 성장률과 점유율 상승을 눈여겨 볼만 하다.

 

5천13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0% 성장세를 보인 러시아는 점유율이 3.4%(2018년 1분기 점유율 2.3%)로 1.1% 포인트가 높아졌다. 5천760만 달러의 베트남은 50.8%가 증가하면서 50.8%의 성장률에 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중소브랜드 만이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상위기업 역시 알리바바·아마존·라자다 등 주요 지역·국가별 대형 온라인 몰에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현상 역시 K-뷰티를 둘러 싼 환경변화를 여실히 증명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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