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중저가 수입 브랜드 성장성에 주목
과거 위생허가가 없는 국내 화장품 제품들의 중국 현지 진출을 위한 우회길이었던 몽골이 이제 어엿한 한국 정식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향수 품목을 제외하면 한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대몽골 화장품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로 발돋움했다. 코트라 몽골 울란바토르무역관이 발표한 몽골 화장품 시장 최신동향 자료에 따르면 몽골은 인구 323만 명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브랜드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시세이도, 에스티로드, 록시땅, 디올, 클라란스, 이브로쉐 등 고가 제품군부터 에이본, 메리케이, 니베아 등 중저가 제품을 포함한 수 많은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몽골은 공식 통계가 없어 시장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화장품 수입액 기준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18년 4천100만 달러로 추산되며 화장품 전체 규모 가운데 수입 제품이 88%를 차지하고 현지 제조사가 나머지 12%를 점유한다는 비공식 통계가 있다. 특히 현지 제조사들은 Seaberry, Khalgai, 낙타유, 마유 등 현지 특수 식물과 원료를 사용한 마스크팩, 샴푸, 크림 등을 선보이고 있다. 2016년부터 경기가 회복되면서 모든 품목들이 완만한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