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와 서울여해재단이 항일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최재형 상’을 수상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7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최재형 선생 순국 103주기 추모식과 함께 진행한 제 4회 최재형 상 시상식에서 서울여해재단과 함께 단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재형 상은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최재형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9년 제정한 상이다. 따뜻한 난로처럼 동포를 도운 선생의 ‘페치카(pechka·러시아 난로)정신’을 실천한 사람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경영철학 아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 받았다. 윤 회장은 지난 2016년 일본이 보유하고 있던 고려시대 불화 수월관음도를 매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영구 기증하며 역사 의식을 고취시켰다. 지난해에는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을 개관,나라꽃 무궁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여해재단은 윤 회장이 지난 2017년 이순신 장군의 자 ‘여해’(汝諧)를 따서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 이순신 학교를 운영하는 등 이순신 정신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최현규 대표는 “최재형 선생의 정신은 나라사
“이순신은 당대 최고의 전략과 전술을 지닌 백전노장을 스승으로 모셨고 정걸은 나이와 지위에 연연하지 않으며 출중한 후배를 알아봤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두 번째 역사경영에세이 ‘80세 현역 정걸 장군’을 출간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이순신 전도사 윤동한 회장이 이순신 장군 곁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조력자 정걸을 찾아 그의 삶을 돌아보고 경영가치를 새겨본 책이다. 윤 회장은 이순신을 오늘날 기업인들이 본받아야 할 역사상 최고의 경영인으로 꼽고 주변 조력자들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전이야기와 신도비 등을 통해 흩어진 기록을 모았고 정걸 장군의 고향 전남 고흥에 찾아 현장을 살피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윤 회장은 정걸 장군을 “이순신 장군의 멘토이며 나라를 위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쏟아 부은 노장”이라고 평가했다. 정걸은 이순신보다 31살이나 많은 나이였지만 도와달라는 요청에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베풀고 떠난 호걸이었다. 이 책을 통해 윤 회장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이순신의 존중을 이야기하고 나이든 사람에게는 정걸의 섬김을 강조한다.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통해 갈등의 간극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