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 中 아닌 해외로!”
‘20.7%’. 올 상반기 대중국 화장품 수출 감소율이다. 2011년 이후 11년만의 감소세다. 대중국 화장품 수출의 85%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20.6% 급감했다. 중국 2030세대의 애국소비 열풍이 강해지면서 K-뷰티가 휘청이고 있다.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다급한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이 아닌 해외로’, ‘기초화장품이 아닌 색조화장품으로’가 뼈대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도 ‘비중국’과 ‘색조’를 강조한다. K-뷰티의 축이 ‘중국‧럭셔리’에서 ‘비중국‧색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뷰티의 DNA는 혁신성과 가성비다. 보고서는 중저가 색조 카테고리를 키워 중국을 잇는 K-컬쳐 확산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고 봤다. 아모레‧LG‧애경 울고 클리오‧콜마 웃고 美‧日 중저가 색조 화장품 수출 증가 올 2분기 실적에서 두드러지는 부문은 중국 강자들의 눈물이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코스맥스‧연우의 실적이 부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정책과 궈차오 트렌드 등이 실적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기초 화장품으로 중국 수출 비중을 높여온 업체들이 일제히 타격을 입었다. 반면 클리오‧씨앤씨인터내셔널‧아이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