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강소기업 5곳을 찾아서

  • 등록 2017.04.03 1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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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129곳의 ‘글로벌강소기업’ 가운데 화장품·뷰티기업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주)웰코스를 비롯해 그린코스(주)·(주)리치코스·고운세상코스메틱·유닉스전자 10군데의 기업이 주인공.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게 될 이들 기업들은 앞으로 정부의 지원 아래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본지는 이번에 선정된 10곳 가운데 5곳의 글로벌강소기업을 긴급 취재, 이들의 선정배경과 함께 미래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웰코스-R&D투자 결실…‘후르디아’로 수출 박차

 

 

(주)웰코스(대표 김영돈)는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수출 부문에서 전략적 개척을 통해 점진적인 성장세가 나타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출은 아시아 중심에서 북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까지 확대됨에 따라 2015년 17개국에서 지난해에는 23개국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주)웰코스는 지난 2016년 대미국 수출이 전년대비 810.7%나 급증했다.

 

(주)웰코스는 최근 5년 간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지난 5년 간 등록된 특허 건수는 7개에 달한다. 또한 연구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 능력 배양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역량과 30년 이상 축적된 기술·연구력에 기반을 두고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 스킨케어 브랜드 ‘후르디아’는 론칭 이후 굿디자인어워드, iF 디자인어워드, 레드닷디자인어워드 등 국내외 유수의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제품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올 상반기 내 미국시장에서의 론칭을 앞두고 있다.

 

(주)웰코스 관계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내수와 수출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연구개발에도 적극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강원도를 근간으로 한 웰코스의 성장이 지역경제와 시너지를 얻어 ‘글로벌 강소기업’이라는 타이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그린코스㈜-R&D·수출 경쟁력 우위로 도약 다짐

 

 

그린코스 주식회사(대표 김용인)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2017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 사업은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중기청·지자체·지역혁신기관이 공동으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을 ‘월드 클래스 300’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17년에는 전국 중소기업 약 354만 곳 업체 중 129곳의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129곳의 글로벌 강소기업은 평균 매출액 235억 원,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47.0%, 3년 평균 R&D 투자 비율 3.7%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았음을 의미한다.

 

2016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화장품 제조업 최초 투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그린코스는 화장품, 의약외품, 동물용 의약외품 OEM·ODM 전문 기업으로 R&D 부문 경쟁력과 수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7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김용인 그린코스 대표

 

선정 기업은 앞으로 4년 동안 중소기업청과 지자체가 연계해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2년간 6억 한도의 R&D, 4년간 2억 원 한도의 해외마케팅 사업을 통해 기업의 신제품개발과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지자체의 경우 지역별로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프로그램(금융·마케팅·인력 등)을 마련해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그린코스 관계자는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에 따른 대외 신인도 제고를 기대하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경쟁력 향상시켜 탄탄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리치코스-일괄 생산체제…매년 150% 성장 기염

 

 

(주)리치코스(대표 양하석)는 지난 1992년 성지산업(주)를 설립한 이래 10여 년간 화장품 펜슬 용기 생산에만 전념하며 고객들의 성향과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화장품 용기 개발과 ‘고객 만족의 극대화’라는 경영철학으로 제품 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

 

오랜 기간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만의 품질 생산 노하우를 터득하고 경쟁력 있는 색조 용기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주)리치코스는 정밀한 사출성형부터 표면처리, 인쇄, 조립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그룹 ERP를 구축,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완전 전산화시켜 더욱 우수한 제품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스톱 ODM 생산 기반을 마련해 매년 1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가운데 특히 지난해에는 808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펜슬·립스틱·립글로스·쿠션·마스카라 등 색조 용기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다른 용기와 호환·리필이 가능한 용기와 다양한 프리 몰드 보유로 개발비를 절감 할 수 있어 특히 해외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주)리치코스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청 주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됨으로써 해외 판로 확대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특허 기술뿐만 아니라 인재육성 등을 통해 세계로 발돋움하는 리치코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운세상코스메틱-500만불 수출 달성…해외에서 진가 발휘

 

고운세상 닥터지 필라그린 라인

 

‘건강한 피부, 행복한 피부’를 비전으로 지난 2000년 설립한 고운세상코스메틱(대표이사 안건영)은 ‘우리는 피부과학으로 세상을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미션을 통해 화장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2008년 1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2014년의 500만불 수출탑에 이르기까지 해외시장에 대한 역점을 기울여 왔다. 홍콩 샤샤와의 독점 계약체결과 함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만 지역 수출을 진행하면서 주력 브랜드 ‘닥터지’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에 입점했다.

 

△ 미국 FDA인증(2009년) △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2010년) △ CJ올리브영 입점(2011년) 등의 과정을 거쳐 2013년에는 중국 위생행정허가를 취득, 해외시장 개척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닥터지 브랜드로 베트남백화점과 싱가포르 창이면세점에 입점, 시장을 넓혔고 2015년에는 고운세상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해외시장 개척의 속도를 한층 높여 △ 태국 더마닥터랩 판매 계약 △ 러시아 K-뷰티숍 입점 △ 미국 월마트와 노드스트롬 입점 △ 마이 스킨 멘토 DNA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고운세상의 핵심 브랜드는 닥터지. 특히 베리어 액티베이터 라인은 필라그린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피부 장벽을 근본적으로 케어한다. 일명 ‘필라그린 라인’으로 불리며 필라그린 활성화 기능의 필라그리놀(Filagrinol™) 성분과 함께 천연 유래 세라마이드가 무려 1만 PPM 함유돼 피부 장벽을 2중으로 강화해주며 크림과 밤 타입으로 출시했다.

 

♠ 유닉스전자-‘품질에 타협없다’…세계 3대 헤어드라이어 기업

 

1-유닉스영문로고

 

지난 1978년 창립한 유닉스전자는 국내 이미용기기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3대 헤어 드라이어 기업으로 손꼽히는 뷰티 가전 전문기업. 창립 이래로 독일 ‘GFK 아시아 넘버 원 브랜드 어워드’ ‘한국 산업브랜드파워 1위’ 등 국내외 권위있는 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으며 미주·유럽·일본·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유닉스전자는 주력 제품인 헤어 드라이어 외에도 △ 헤어 스타일러, 헤어 롤 등 헤어 관련 제품 △ 핸드 마사지기, 안마기 등을 비롯한 건강기기 △ 면도기, 믹서기 등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품질에는 타협이 없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을 위해 연구와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세계 최초 음이온 기술 접목(1994년), 전자파 차폐 기술(2002년) 등 기존 헤어 드라이어에 접목하지 못했던 기술을 더함으로써 모발 건조나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건강한 모발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단순히 세련된 디자인이 아닌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국내 이미용기기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닉스전자는 나노, 3D 에어 스핀 등 자사만의 기술력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나노 기술을 접목한 헤어 드라이어는 음이온과 공기 중의 수분을 나노 입자 형태로 두피와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 모발과 두피의 푸석거림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3D 에어 스핀은 유닉스전자가 자체 개발한 노즐로 상하좌우 360도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회오리 바람을 형성해 모근부터 모발 끝까지 균등한 풍속과 풍량으로 바람이 분사되도록 돕는다.건조 시간은 줄이고 볼륨감은 더하는 기술이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스마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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