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P글로벌 중국·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현지화에 박차
국내에 파우치를 만드는 회사는 업계 추산상 1천 곳에 육박한다. 충무로 등 전국 각지에서 작게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상당하지만 화장품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규모 있는 회사는 전무한 상황.
화장품 파우치를 전문으로 하는 LTP글로벌은 마스크팩 파우치, 부직포 사업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국내를 비롯한 중국, 베트남,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마스크팩 파우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TP글로벌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화장품 포장지 제조 기술을 앞세워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제 2공장을 준공했다. 지난 2014년 1월 중국 강소성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그해 연매출 120억 원을 달성했다.
2015년에는 ㈜LTP글로벌로 법인 전환후 현재 본사 옆에 공장 부지를 매입하며 사세 확장에 나섰다. 같은해 11월에는 미국 LA에 현지 법인을 개설하고 연매출 211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7월 신규공장 취득과 동시에 생산 가동에 들어가 지금까지 지속적인 생산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8월에는 부직포사업부 계열사로 ㈜코스팩글로벌을 출범, 마스크팩 관련 분야의 숨은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LTP 차이나는 마스크팩 파우치를 제조하는 제조 플랜트를 통해 연 180억 수준의 매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콜마, 제닉 등 굴지의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으며 중국 로컬 기업인 바이췌링, 자연당 등을 주고객사로 파우치를 공급하고 있다.
김형주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한계로 인해 해외 특히, 국내 제조사들의 중국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로컬 브랜드의 주문이 지속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중국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스크팩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고 중국사업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 2015년 설립한 판매법인인 LTP USA는 그간 내수만 진행한 사업영역을 해외 수출로 확대시킬 LTP글로벌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며 FOB, CIF 수준이 아닌 제품을 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리니어 마스크팩은 ODM사를 자회사격으로 만들어 현재 국내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부직포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팩글로벌은 철저한 위생시스템을 적용, 파우치와 부직포를 결합해 ODM사나 고객사에게 공급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해외 공장 ‘글로벌 허브’로 체인화
LTP글로벌은 내년부터 베트남, 중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우선 올해 내에 베트남 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존 임대공장을 활용했으나 최근 난통 지역에 공장부지를 매입해 착공,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베트남쪽은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과 해외 시장 개척이 맞물려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장뿐만 아니라 그 외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LTP글로벌은 고객만족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 가격, 품질, 철저한 납기를 통해 현재 고객사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가격은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수준이지만 품질력은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정도로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기존 고객사들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다.
“그 누구든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좋지 않은데다 정해진 납기일을 지키지 않는다면 절대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가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LTP글로벌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 업체와 거래를 시작하면서 불량 제품 없이 빠르게 만들어주면 된다는 생각이었지만 2013년 중국 업체들을 만나면서 공장 시설과 환경에 대한 부분도 사업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새로짓는 중국 공장은 상하이 지역내 파우치 공장으로는 최고의 환경과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LTP글로벌은 다양한 사업 분야로 발을 넓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우치를 비롯해 부직포,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띠고 있는 것. 이와 함께 LTP글로벌에 방문하면 중국 시장 현황, 위생허가 등 현재 중국의 상황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LTP글로벌만의 강점이라고 김 대표는 귀띔한다.
이와 함께 포장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파우치에 넣는 것 뿐만 아니라 재미 요소를 부여해 고객사를 비롯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제휴에 대한 문의를 비롯해 새로운 제품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면서 자사 기술과 융합한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도 늘었다.
“용기, 단상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파우치 분야에서는 그만한 기업이 없다. 사업을 시작할때부터 LTP글로벌이 화장품 파우치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우치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