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와 협상 결렬…LG, 지분 80%·446억원에 인수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http://www.lgcare.com)이 기미·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피부외용제 전문기업 태극제약(주) 지분 80%를 446억 원에 인수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일) 발표했다.
태극제약에 대한 인수합병 관련 내용은 지난 8월 1일 중견 브랜드 기업 토니모리가 태극제약(주)의 지분 47.6%에 해당하는 주식 582만6천51주(보통주·상환 우선주 159만4천180주 포함 총 742만231주)를 140억553원에 인수, 경영권을 취득했다고 발표한 이후 <코스모닝닷컴 8월 5일자 기사·코스모닝 제 49호(8월 14일자) 4면 기사 참조>, 양사의 실사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돼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후 공식발표된 것이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하는 태극제약은 1976년 설립되어 피부연고제와 같은 일반의약품을 주로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해 기준 매출은 600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 규모의 제약기업이다.
태극제약은 부여공장(충청남도 부여군 소재)·향남공장(경기도 화성시 소재)·장성공장(전라남도 장성군 소재) 등 세 곳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 공장 모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완공된 부여공장은 지난해 EU-GMP를 받아 세계적 수준의 기술·생산설비를 갖췄다.
LG생활건강은 태극제약 인수를 통해 최근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더마 콘셉트의 화장품 경쟁력을 높이고 의약외품·일반의약품 통합 생산기지를 운영해 생산과 품질관리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태극제약의 매출은 일반의약품 76%, 전문의약품 24%의 구성이며 일반의약품 매출 중 70%는 피부외용제로 흉터치료, 여드름치료, 화상치료 기능 제품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향후 △ 태극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신청에서 허가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허가 600여 개를 활용, 기능이 개선된 신규 더마 콘셉트 화장품 브랜드 출시 △ 우수한 생산설비를 활용해 미국·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확대 △ 인지도 높은 기존 브랜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