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화장품업계 인사 46명 훈·포상으로 공로 인정

경기 악화로 인한 전반적인 국내 산업 부진에 더해 중국 사드의 영향으로 끊임없는 위기론이 제기된 화장품 산업이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의 견고한 수출력에 힘입어 국내 산업 수출을 견인하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일변도였던 중국 시장 집중과 포화상태인 내수에서 벗어나 다른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특히 가까운 동남아시아와 인근 국가 수출에서 미국, 러시아, 유럽, 중동 등 전세계로 수출 지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12월 5일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은 올 한해 타 산업 대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선전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화장품 관련 기업 97곳 수출의 탑 수상

46명은 산업훈장‧표창 영예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지난 2년간의 수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해외시장 개척, 수출확대에 기여한 무역인을 격려하기 위해 총 600명의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총 1천153곳 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지난해는 85곳 화장품 관련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나 올해는 12곳이 늘어난 97곳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먼저 한국바스프(주)가 9억불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케이티앤지가 8억불탑을, ㈜엘지생활건강이 4억불탑을 수상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3억불탑, ㈜유한양행 2억불탑, ㈜씨티케이코스메틱스와 ㈜우진플라임이 각각 1억불탑을 수상했다.

5천만불탑에는 애경산업(주), 애터미(주), 엘앤피코스메틱(주), 휴젤파마(주) 4곳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으며 ㈜아론무역, ㈜에뛰드,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메카코리아, 콜마비앤에이치 주식회사, 해브앤비(주) 등 총 11곳 기업은 3천만불탑을 수상했다.

2천만불탑은 ㈜더샘인터내셔날, ㈜유알지, 선진뷰티사이언스(주), 펌텍코리아 등 총 7곳 기업이 수상했으며 1천만불탑은 총 13곳으로 ㈜투쿨포스쿨,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엔프라니(주), 코스웰코리아, 코스토리인터내셔널(주), 화성화학(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5백만불탑은 ㈜원인터내셔날, ㈜카오리온코스메틱스, ㈜코스토리, ㈜피비코스메틱, 아람휴비스(주), 파미셀(주) 등 총 17곳 기업이 수상했으며 ㈜울트라브이, ㈜웰컴엠에스, ㈜창신, ㈜프로스테믹스 등 총 12곳 기업은 3백만불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 화장품 분야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수상한 1백만불탑에는 ㈜더마펌, ㈜엘리샤코이, ㈜우신화장품, ㈜이앤씨, 주식회사 뷰애드 등 총 26곳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기념식에서는 일정의 금액 이상을 수출한 기업에 대해 수출의 탑 수여를 비롯해 무역진흥유공자를 선정해 산업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화장품 관련 수출유공자 포상은 지난해 23명에서 올해 46명으로 늘어났으며 전희형 ㈜유알지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동탑산업훈장에는 ㈜엘지생활건강 김병열 상무, ㈜케이티앤지 방경만 본부장, ㈜아모레퍼시픽 최영진 연구소장이, 철탑산업훈장에는 코스웰코리아 이화경 이사, ㈜우진플라임 신형관 전무이사, 한국바스프(주) 최학용 상무가 수상했고 미원스페셜티케미칼(주) 김일순 상무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어 대통령 표창에는 아모레퍼시픽 나정균 상무, ㈜더샘인터내셔날 김중천 사장, 권한진 ㈜울트라브이 대표이사, 김영수 ㈜경연전람 대표이사 등 총 9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영돈 ㈜웰코스 대표이사, 이병철 선진뷰티사이언스(주) 대표이사, 이원종 ㈜프로스테믹스 대표이사 등 총 6명이 국무총리표창을, 김한주 ㈜피비코스메틱 대표이사, 한화란 ㈜가이뷰디 대표이사, ㈜마크로케어 김무성 연구소장, 배태종 ㈜네트코스 대표이사, 윤동훈 ㈜일신웰스 대표, 콜마비앤에이치 주식회사 유지헌 과장, 백승용 유엔아이텍 대표이사 등 총 2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정부 포상의 경우 전체 포상대상자의 84%를 중소‧중견기업에게 배정해 대기업과 함께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중소규모 기업의 노력을 적극 격려했다. 특히 수출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에 기여한 수출업체 유공자 100여명도 이번 정부포상에 포함됐다.

‘사람중심 한국무역’ 비전 선포

이번 기념식은 국내 무역업계가 지난 2년간의 수출 위기를 극복, 3년만에 무역 1조 달러 재진입을 축하하고 앞으로 △ 일자리 창출 △ 중소기업의 수출확대 △ 대‧중소 균형 성장‧혁신성장 등을 무역의 지향점으로 제시하며 ‘사람중심 한국무역’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올 한해 많은 파고를 거치며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재달성한 무역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며 “무역이 얻은 성과를 공유‧확산해 나가기 위해 무역업계가 솔선수범해서 일자리 창출과 국내투자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 제54회 무역의 날 정부포상 수상자

◇ 제54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 수상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