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탈리아 상업거래소, 국내 비즈니스 파트너 만나 화장품 원료 등 상담
터키 안탈리아 지방의 다양한 자생식물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를 높은 부가가치의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한 비즈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오늘(8일) 오후 임페리얼팰리스호텔(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에서 열린 '한국-터키 비즈니스 프로젝트'(코터비·KoTuBi)는 터키(안탈리아 지방)의 다양하고도 양질의 특산물을 원료로 삼아 고부가가치의 화장품·식품·건강기능식품 비즈니스로 창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안탈리아 상업거래소가 주최하고 국내의 랩지알티가 주관해 이루어졌다.
오프닝에서 곤자 에르토크 프로젝트 매니저는 '안탈리아의 전통과 지역 농산물의 수출증대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터키는 1만2천 여종의 식물 가운데 3천905종의 자생종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안탈리아 지방에만 해도 500종의 특산물이 있으며 이 가운데 200종은 안탈리아 지역만이 보유한 특유의 고유종 식물이다. 안탈리아 자연 식물상에서 약 2천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터키는 약용식물 가운데 1천199종을 수출 중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터키가 보유한 이 같은 고유 식물과 특산물들을 최대한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오프닝 행사 후 8곳의 터키 기업들과 30여 곳의 국내 기업들과의 B2B 매칭 상담회도 진행했다.
특히 터키 남부에 위치한 안탈리아 지방은 지중해 문명의 상징인 올리브 원산지로 유명하다. 올리브는 터키를 포함한 8국가들이 전 세계 생산의 9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매칭 상담을 진행한 터키 기업들은 올리브와 올리브 오일 이외에도 다양한 약용식물과 오일·향신료·잼·당밀 등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원료화 가능 식물들에 대한 특장점을 설명했다.
컨퍼런스 주최 측 관계자는 “터키는 낮은 비용으로 고부가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미개척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가 형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형제의 나라'라는 끈끈한 연결고리가 존재하고 있어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장관급)과 안탈리아 상업거래소 쥬네이트 도안 대표가 참석해 축사와 환영사를 했다.
B2B 매칭 상담은 터키의 알테스, 누카 등 8곳의 기업과 한국의 토니모리, 제이준코스메틱, 수이케이, 네이처허브, 쏠렉 등 30여곳의 기업이 수출입을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상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