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그룹, 새 사옥 ‘아모레퍼시픽 장원’ 명명…중건기 비 공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에 위치한 본사에서 건물 준공을 기념한 내부 행사를 가졌다.
오랜 기간 본사 중건을 위해 노력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과 사외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관계자 400여 명을 초청했다.
테이프 커팅식 후 2층 대강당에서 이어진 행사에서는 설계를 맡은 데이비드 치퍼필드 건축사무소와 시공사 현대건설, 감리사 건원엔지니어링 등 대표 3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본사 중건에 애써준 관계자 모두에게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남다른 창의성과 긴밀한 팀워크로 그 어느 곳보다 생동하는 행복한 일터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기 위한 소명의 길을 밝혀줄 곳”이라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름다움인 아시안 뷰티로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하는 거대한 구심점이자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미(美)의 전당’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설계를 담당했던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원대한 꿈과 가치를 품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축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모여 노력한 결과”라며 “서경배 회장과 그룹 임직원, 여러 협력사 덕분에 원대한 기업을 향한 회사의 비전, 그리고 사회에 대한 헌신을 담은 아모레퍼시픽의 가치를 나타내는 본사를 중건할 수 있었다”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1945년 개성에서 창업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에 사업의 기틀을 세운 이후 1958년 3층의 본사 건물을 지어 뿌리를 내렸다. 1976년에는 10층의 신관 건물을 올리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세 번째 용산 시대를 맞아 창업자를 기리는 의미에서 ‘아모레퍼시픽 장원(粧源)’으로 건물 이름에 아호를 담고 이를 기념해 정육면체의 본사와 닮은 중건기 비도 오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