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에이본 中 광저우 공장 인수

  • 등록 2019.01.09 13: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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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00%·793억에…현지 생산기지 확보, 中·亞 사업 강화

 

 

더페이스샵(대표 이재선)이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이본의 중국 광저우 공장 지분 100%를 793억 원에 인수했다. 현금성 자산 약 300억 원을 제외한 실제 인수가는 493억 원.

 

더페이스샵은 자체 제품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에이본과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이본의 중국사업과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광저우 공장의 직원들의 고용도 모두 승계하기로 했다.

 

에이본 광저우 공장은 약 2만4천 평의 부지에 건물 면적 1만5천 평에 이르는 매머드급 화장품 공장으로 연간 1만3천 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 FDA 품질 기준에 적합한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초·색조·헤어·보디제품 등 전 유형의 제조가 가능한 시설이다.

 

더페이스샵과 에이본의 이번 계약은 중국 현지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2월 중으로 인수가 완료될 전망이다.

 

에이본은 130년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 아름다움·혁신·긍정을 추구하며 ‘여성을 위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ANEW·에이본컬러·에이본케어·스킨·스킨 소-소프트·어드밴스 테크닉스 등이 있으며 약 600만 명의 에이본 뷰티 레이디를 통해 판매한다.

 

에이본 얀 지더벨트 CEO는 “에이본은 이번 거래를 통해 보다 간결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오픈 업 에이본’의 진전을 이루었다. 사업·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LG생활건강과 같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파트너와의 협업을 계기로 △ 중국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 세계 최상급 품질 △ R&D 전문성·인프라에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에이본은 큰 혜택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에이본의 전략에 적합한 현지 사업구조를 갖추고 중국, 나아가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LG생활건강과 에이본 양 사는 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에이본의 광저우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우수한 생산 능력을 보유한 최신식 설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에이본의 오랜 기간 축적된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의 방대한 영업력을 잘 이해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협업관계를 유지해 양 사의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좋은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모두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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