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화장품協, 화장품뷰티밸리 조성·미래 선도기업 육성 제안
상반기 정기총회·사업설명회
앞으로 5년 이내 부산지역에 ‘한 곳의 1천억 원 대·세 곳의 500억 원 대·열 곳의 100억 원대 매출 화장품 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이와 함께 화장품 산업이 부산 지역 경제를 견인할 미래&자체 성장동력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R&D사업을 통한 제조·생산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부산 화장품 뷰티밸리’ 조성 사업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오늘(18일) 오후 2시부터 열린 부산화장품기업협회(회장 문외숙) 상반기 정기총회·사업설명회를 통해 문외숙 회장이 제안한 내용이다.
약 50여명의 회원사 대표와 임원, 문창무 부산시의원 등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텀호텔 대회의실(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문외숙 회장은 부산 지역 경제의 발전을 견인하는 산업으로서 ‘화장품·뷰티산업’의 가치와 이에 따른 육성·진흥의 필요성을 역설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문 회장은 지난달에 시의회를 통과한 ‘부산 화장품뷰티산업 진흥조례’(문창무 부산시의회 경제윤리위원 발의)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꾸려진 부산시 미래산업국 첨단의료산업과 내 ‘화장품뷰티산업 TF팀’에 크게 고무돼 올해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래성장 선도기업 육성 프로젝트 문 회장은 부산화장품 산업 육성과 진흥을 위한 5개년 사업제안을 통해 ‘미래성장 선도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핵심은 앞으로 부산지역에 1천억 원 대 매출 기업 한 곳을 만드는 것을 위시해 500억 원 대 기업 세 곳, 그리고 100억 원 대 기업 10곳까지 육성하자는 것이다.
100억 원 대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우선 20~30억 원 대 기업을 선정, 50억 원 대까지 성장시키고 다시 50~70억 원 대 기업을 선정해 100억 원 대까지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마찬가지로 100억 원 대 기업을 300억 원 대 기업으로, 300억 원 대 기업을 500억 원 대 기업으로, 최종적으로 500억 원 대 기업을 1천억 원 대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이들이 부산 지역 화장품 산업의 미래성장을 선도케 하겠다는 프로젝트다.
부산 화장품 뷰티밸리 조성 필요성과 방향 이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제조업체 45곳, 책임판매업자 300곳 까지 늘어났으나 현실적으로는 기술집약을 위한 기반 구축이 미약한 수준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내용이다.
R&D사업을 통한 기술·제조·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 수산물 자원과 타 산업(의료관광·뷰티서비스(스파·네일·헤어·피부관리)·쇼핑·동부산관광)과의 융합을 통해 화장품 뷰티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부산 화장품 뷰티밸리 조성의 방향은 부산의 생물자원(해양생물·해양미생물)을 이용한 화장품 소재와 화장품은 물론 나아가 먹는 화장품 등에 적용하기 위한 원료개발부터 완제품 개발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국내외 시장 진입을 위해 기술개발·신원료·브랜드·마케팅·기타 기업지원에 필요한 자금과 펀드 조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부산형 화장품 뷰티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해양생물 원료 클러스터 조성과 가공 산업 활성화를 통해 특구지정을 완료하고 해양생물 화장품 원료산업의 특성화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신라대학교 수산물 종합연구센터 등이 함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화장품마을’ 조성을 통한 원료 수급과 친환경 원료 선진화, 기업체와 연계한 가공 향토자원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부산 최초 화장품 1호 기업 LG생활건강 등 원료산업과 개발에 강한 중견·중소기업을 유치하고 경남·전남 등의 지자체와 연계해 화장품 산업 특성화와 시너지 창출할 예정이다.
부산 내 산업과 자원을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 관광산업 연계-동부산관광(쇼핑·스파·해양스포츠) △ 의료산업 연계-의료관광·의료기기+화장품·의약품+화장품(코스메슈티컬) △ 해양수산업 연계-향장 소재화(화장품·먹는 화장품) △ IT산업 연계-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화장품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국내수출 상담회는 △ 인터참뷰티박람회(사업비 1억2천만 원·부산 화장품기업 20곳 참가) △ 부산항노화박람회 △ K-뷰티엑스포(경기도·킨텍스)(사업비 1억2천만 원·부산 화장품기업 20곳) 등을 통해 진행할 사안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