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개선 화장품 사용 경험률은 이탈리아 여성이 49.8%, 캐나다 여성이 52.9%에 달했다. 안티링클 화장품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40.6%, 27.2%에 그쳤다.
이에 비해 한국 여성은 자신의 피부를 △ 건성(33%) △ 중성(21.7%)이라고 인식했다. 피부고민 1‧2위는 잡티와 탄력 저하라고 답했다.
세안용 클렌저 사용률도 한국이 94%로 가장 높았다. 캐나다 여성은 82%, 이탈리아 여성은 77%로 나왔다. 이탈리아 여성은 오일이나 크림 타입 클렌저를, 캐나다 여성은 친환경 클렌저를 선호했다.
세 국가 여성 모두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이 90%에 달했다. 한국은 SPF 50 이상 제품을 주로 썼으나, 이탈리아‧캐나다는 SPF 16~30 사이 제품을 선호했다. 이탈리아‧캐나다 여성은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는 비율이 각각 17%, 26%를 나타냈다. 이들은 자극이 덜하면서 지속력있는 제품을 원했다.
데오도란트 사용률 91%
이탈리아와 캐나다 여성은 기타 기능성 화장품 사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데오도란트를 1위로 답했다.
이탈리아 여성은 △ 데오도란트(93%) △ 탄력 화장품 △ 다크서클 개선용 화장품 △ 여드름용 화장품 순이었다.
캐나다 여성은 △ 데오도란트(88.8%) △ 다크서클 개선용 화장품 △ 눈밑 처짐 개선 화장품 △ 모공 축소용 화장품이라고 답했다.
한국 여성은 △ 탄력 화장품 △ 데오도란트(39.6%) △ 모공 축소용 화장품 △ 탈모방지 제품을 꼽아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잡티 커버용 컨실러 선호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86.8%는 피부 색과 톤을 보정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쿠션을 사용한다. 반면 이탈리아‧캐나다 여성은 컨실러 사용률이 각각 49.5%, 47.6%를 기록했다. 코카시안 피부 특성 상 톤 보정보다 잡티 커버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 높은 연령층으로 갈수록 아이섀도 사용률이 낮아졌다. 이탈리아와 캐나다 여성은 연령에 상관없이 아이섀도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여성은 회색‧갈색‧보라‧청색을, 캐나다 여성은 갈색‧회색‧보라‧핑크색을 주로 썼다.
이탈리아 여성의 화장품 트렌드 키워드는 △ 다기능 제품 △ 프리미엄 △ 셀러브리티 메이크업 △ 색조 화장품 키트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24%는 자연주의‧유기농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연 화장품 구매 시 ‘크루얼티 프리’ 제품을 중시했다. 제품 성분이나 생산과정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캐나다 시장 키워드는 △ 트렌드 △ 맞춤형 제품 △ 수분‧안티에이징 제품 등으로 나타났다.
김혜진 칸타코리아 책임연구원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육아 등 뷰티&라이프 분야에서 다양한 요소를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를 ‘랜선언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주관한 피부특성은행 구축사업은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해외 국가별 피부 타입에 적합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