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품질재단( www.kfq.or.kr )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ISO 16128(천연·유기농 화장품 원료&화장품의 지수) 적합성(CONFORMITY) 확인’ 가운데 화장품 원료에 이어 ‘화장품’에 대한 적합성 확인을 시작했다.

천연·유기농 화장품 원료&화장품 인증은 △ USDA Organic(미국) △ JAS(일본) △ CANADA ORGANIC(캐나다) 등과 같은 국가인증과 △ COSMOS® △ NATRUE® 등과 같은 단체인증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3월 14일부터 국가인증을 시작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천연·유기농 화장품 원료&화장품과 관련해 지난 2016년 2월에 ISO 16128-1 스탠다드를, 이듬해인 2017년 9월에는 ISO 16218-2 스탠다드를 발표한 바 있다.

ISO 16128-1 스탠다드는 화장품 원료를 △ 천연(Natural) △ 천연광물(Natural Mineral) △ 유기농(Organic) △ 물(Water) △ 천연유래(Derived Natural) △ 유기농유래(Derived Organic) △ 광물유래(Derived Mineral) △ 비 천연(Non-Natural)으로 분류하고 이렇게 분류한 원료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ISO 16218-2 스탠다드는 ISO 16128-1 스탠다드의 분류기준에 따라 화장품 원료와 화장품에 대한 △ 천연지수(Natural Index) △ 천연 유래지수(Natural Origin Index) △ 유기농지수(Organic Index) △ 유기농 유래지수(Organic Origin Index)의 계산방법을 제시한다.

이 같은 ISO 16128 스탠다드(1, 2)는 화장품 원료 제조사와 화장품 제조업자가 이 표준에 따라 화장품 원료와 화장품의 천연·유기농 지수를 계산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이 표준에 의해 계산한 지수(값)는 △ 1차 용기에 지수 표시 △ ISO 16128 적합성(CONFORMITY) 발행 등의 마케팅 수단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재)한국품질재단 화장품 관련 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이강연 박사는 “ISO 16128 적합성 확인은 단체인증 또는 국가인증과는 달리 인증비용이 필요치 않으며 ISO 국제표준에 의한 지수계산을 통해 대외적 공신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고 “다만 자체적으로 계산한 천연·유기농 지수의 적합성(ISO 16128 CONFORMITY)에 대한 제 3자의 확인을 권장하고 있어 신뢰도 높은 기관을 통한 적합성 확인을 시행할 필요성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이 박사는 “(재)한국품질재단에서는 지난해부터 화장품 원료에 대한 ISO 16128 적합성 확인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ISO 16128 적합성 확인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클린 뷰티를 포함한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천연·유기농과 관련한 높은 소비자 니즈·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ISO 16128 적합성 확인 작업은 새로운 마케팅·영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요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