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남자가 늘고 있다. 능력뿐 아니라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작용하면서 피부 미용에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증가했다.
오픈서베이의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남성 1인당 사용하는 뷰티 제품 평균 개수는 8.2개에 달한다.
남성 뷰티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전통적인 여성성에서 벗어나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젠더리스'(Genderless)도 하나의 뷰티 트렌드로 떠올랐다. 올인원을 추구하던 남성 소비자가 본격적인 그루밍을 위해 남성용‧여성용 가릴 것 없이 세분화한 화장품을 찾기 시작했다.
뷰티업계도 스킨케어‧색조‧향수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젠더리스 제품을 선보이며 경계 허물기에 나섰다.
선크림으로 티 안 나게 화장하기
톤업 기능을 갖춘 선크림이 남성 메이크업 시장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이크업 단계를 줄여 귀찮음을 덜어주고, 파운데이션과 달리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티 나는 화장이 싫은 남성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자이엘 피네 선CC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SPF50+/PA++++)은 물론 피부 톤 보정 효과를 갖췄다.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피부에 가볍게 밀착해 프라이머나 메이크업 베이스로 쓸 수 있다. 끈적임 없이 보송하게 마무리해 가벼운 화장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사용하기 적합하다.
입술 보습과 스타일을 하나로
얼굴에서 관리가 필요한 곳은 피부만이 아니다. 얇은 피부층을 가진 입술은 쉽게 트고 갈라진다. 입술이 생기를 잃으면 얼굴 전체가 칙칙해 보인다.
세븐피엠 2in1 멀티 립밤은 보습력은 물론 발색력도 강화했다. 제품 양쪽에 보습과 발색을 위한 립밤을 각각 담았다. 제품 한 가지로 보습과 스타일링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립밤 보습 부분은 환절기 갈라지는 입술과 각질 고민을 해결한다. 발색 부분은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레드 색상으로 구성했다.
성별 없는 향기
뷰티업계에서 가장 먼저 남녀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한 분야는 바로 향수다. 남성 향 또는 여성 향으로 인식되던 이분법적 구분을 없애고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향이 나오기 시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바이레도는 젠더리스 향수 슬로우 댄스를 출시했다. 소년·소녀가 각각 남성과 여성으로 성정하기 전 어색하고 떨리는 감정을 향기로 표현했다.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 씁쓸함과 달콤함, 밝음과 어두움이 균형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