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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기업정책

코스맥스, 伊 케미노바 인수…유럽 생산기지 구축

아시아·북미·유럽 등 전 세계 생산 기지 6곳 운영...K-뷰티 정체성 확장

 

전 세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선두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의 본고장 유럽 공략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를 이탈리아에 세웠다.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현지 ODM 기업 인수를 통해 유럽에 생산 기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첫 발을 뗐다.

 

케미노바 지분 51% 인수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Keminova)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5년 설립한 케미노바는 4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케미노바는 밀라노에서 약 100km 떨어진 브레시아(Brescia)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밀집한 유럽 화장품 산업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뷰티 밸리(Beauty Valley) 내에 자리 잡고 있어 화장품 밸류체인 활용과 우수한 인력 확보에도 용이하다는 강점을 가졌다.

 

케미노바는 지난해 매출은 약 180억 원(한화 기준)이며 생산 가능 수량은 연간 약 2천만 개에 달해 코스맥스의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코스맥스 측의 판단이다.

 

두 회사 강점 살려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

코스맥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을 밝혔다.

 

코스맥스는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는 K-뷰티 기술력과 영업·마케팅 파워를 케미노바에 이식하고 케미노바는 유럽 현지의 제조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 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

 

특히 코스맥스는 한국·중국·미국 등에 집중해 있던 생산 거점을 유럽까지 확장하고 K-뷰티 글로벌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케미노바의 유럽 현지 고객사를 포함한 유럽 현지 기업들에게 코스맥스의 혁신 제형과 기술력을 제안, 새로운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면에서도 다양한 교류와 이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케미노바는 미생물 연구소 신설을 포함, 지난 2023년부터 자체 연구·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 글로벌 연구원 1천100명에 달하는 코스맥스의 연구 네트워크와 협력해 유럽 현지 트렌드에 맞는 혁신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럽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ODM 1위 혁신성 결합

 

케미노바는 더마코스메틱·헤어케어·의료기기 부문에서 특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이탈리아 내 유력 더마·스킨케어 브랜드와 제약사 기반의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들 기존 고객사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케미노바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한국 고객사에 소개, K-뷰티의 기술 도약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케미노바는 △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 화장품 GMP(ISO 22716)는 물론 유기농화장품 인증(COSMOS)도 확보, 까다롭고 보수 성향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 제격이다. 현재 케미노바 공장 내 여유 공간도 있어 코스맥스는 향후 설비 확대를 통해 유럽 고객사 주문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회장)는 “케미노바 인수는 단순히 물리 측면에서 거점을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유럽 시장의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최대 ODM 기업의 혁신성이 만나는 전략 차원의 결합”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두 회사의 역량을 통합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고 글로벌 넘버 원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코스맥스는 3월 중 이탈리아 정부 승인 등 선행 조건을 이행, 케미노바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 유럽(EU 27국가·노르웨이·스위스·영국 포함) 화장품 시장 현황

Cosmetics Europe(유럽화장품협회) 자료(2024년 기준)에 따르면 유럽 화장품·퍼스널케어 전체 소매시장 규모는 약 1천40억 유로(한화 약 178조2천억 원·환율 1천713원 기준)에 이른다. 미국(1천70억 유로)에 이어 전체 화장품 시장 2위 규모다. 유럽 국가들의 화장품 수출액은 294억 유로로 산정하고 있다.

 

카테고리별 비중을 살펴보면 1위는 역시 스킨케어(301억 유로·28.9%)다. 뒤를 이어 △ 2위 개인 위생 용품(247억 유로·23.7%) △ 3위 헤어케어(181억 유로·17.4%) △ 4위 향수·향료 제품(171억 유로·16.5%) △ 5위 색조화장품(139억 유로·13.4%) 등의 분포를 보인다.

 

주요 국가별 시장 규모는 1위가 독일로 169억 유로 △ 2위 프랑스 142억 유로 △ 3위 이탈리아 130억 유로 △ 4위 영국 122억 유로 △ 5위 스페인 112억 유로 등의 순이다.

 

코트라의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5%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스킨케어 카테고리가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42% 차지하고 △ 향수·향료 25% △ 메이크업 18% 등의 구성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들어 천(자)연·유기농·비건 화장품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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