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옥 교수와 함께 하는 ‘한국 자생식물과 화장품 원료’

  • 등록 2021.05.23 2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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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 괭이밥-반려묘가 알려준 천연 소화제

 

■ 학 명 : Oxalis corniculata L.

■ 이 명 : 괭이밥풀, 선괭이밥, 덤불괭이밥, 시금초, 괴싱이, 외풀

■ 화장품 원료성분명 : 미등재

■ 중국수출가능여부 : 미등재

■ 생약명 : 작장초(昨漿草), 시금초, 초장초(醋 草)

■ 과 명 : 괭이밥과

■ 개화기 : 5∼8월

■ 적용 산업 분야 : 의약품소재, 화장품 원료

 

▶채취방법 : 이른 봄에 어린순을 채취하고, 7∼8월경에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성분 : tannin, 줄기와 잎에는 succinic salt, malic acid, oxalic acid, tartaric acid, citric acid, aureusin

▶식용법 :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고양이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먹는다고 하

여 괭이밥이라 부른다.

▶사용부위 : 어린순, 뿌리를 포함한 전초

 

최근에는 반려묘와 반려견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 어느 가정에서나 한 마리씩 키우면서 공원을 산책할 때 같이 나와 노는 것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의 경우 집에서 반려묘와 반려견을 키우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교정에서 학생들이 돌아다니는 길냥이와 함께 놀고 간식을 주는 모습을 보곤 한다.

 

이렇게 길냥이에게 밥과 간식을 주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길냥이들은 돌아다니면서 상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때 배가 뒤틀려 괴로워하는 모습을 가끔 본다. 이렇게 배가 아픈 길냥이들이 거리에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바로 괭이밥이다.

 

이 괭이밥에는 옥살리스산이 있어 소화작용을 도우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예전에도 고양이들이 배가 아플 때 이 괭이밥을 먹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 것이다.

 

▶생육특성 : 괭이밥은 우리나라 각처의 들이나 밭에서 흔히 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키는 10∼30㎝가량 되고, 잎은 마주나고 3개의 작은 잎이 옆으로 펼쳐져 있는데 길이와 폭이 1∼2.5㎝가량 되며 가장자리와 뒷면에 털이 약간 있고 빛이 부족할 때는 오므라든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길게 나오며 황색이고 지름은 약 0.8㎝ 정도이다. 열매는 9월경에 길이 1.5∼2.5㎝가량으로 달리고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있다.

 

▶주요성분 쓰임새

-succinic salt(숙신산) : 식물과 동물 조직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체내의 중간대사(Krebs cycle)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malic acid(말산) : 덜 익은 사과, 포도, 자두, 살구 따위의 과일에 들어있는 유기산의 하나. 능금산 또는 사과산이라고도 한다.

-oxalic acid(옥살산) : 칼륨염 또는 칼슘염의 형태로 식물, 채소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소변과 신장 결석에 들어있다. 대황잎, 디펜바키아, 비트, 시금치, 근대, 할로게톤, 수영류, 쇠비름, 소리쟁이, 명아주과 관목 및 명아주과 식물 등의 다양한 식물에 들어있다.

-tartaric acid(타르타르산) : 포도주를 만들 때 침전하는 주석(酒石)에 함유되어 있어 주석산이라고도 한다.

-citric acid(시트르산) : 여러 감귤류와 채소에 포함되어 있는 약한 유기산이다. 레몬과 라임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과일의 건조 무게의 8%를 차지한다. 항응고제, 킬레이트제로 사용되고 천연 방부제이며 식품이나 탄산음료의 신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다.

 

▶비슷한 식물들

-붉은괭이밥 : 잎도 붉지만 꽃 안쪽에 붉은 테두리가 확실하게 구별된다.

-자주괭이밥 : 남아메리카에서 귀화한 식물로, 연한 홍자색 꽃이 달린다.

-큰괭이밥 : 괭이밥 중 꽃과 잎이 가장 크며,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난다. 잎의 크기는 길이 약 3㎝,너비 4∼6㎝이다.

-애기괭이밥 : 깊은 산 계곡의 숲 속에서 자라며 흰색 꽃이 핀다. 꽃줄기는 길이 5~8㎝로 작은 편이다.

-덩이괭이밥 : 덩이줄기로 번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정연옥 교수는?  전국의 야생식물을 직접 찾아가서 연구하여 실증위주의 자료를 취합, 학계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원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학회활동과 더불어 (주)수이케이와 함께 나고야의정서 대비 한국의 천연자원 연구와 원료화 작업을 진행하며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식물지원을 개발하는데 정진하고 있다.

 

◇ 약력

△ 원광대학교 대학원 농학박사

△ 마산대학교 한약재개발학과 교수

△ 원우바이오텍 야생화연구소 소장(현)

△ 한국자원식물학회 상임이사(현)

△ 한국약용작물학회(현)

△ 한국임상보건과학회 이사(현)

△ 세종대학교 연구교수(현)

 

◇ 주요 저서

△ 한국야생화식물도감-봄편/여름편/가을편

△ 약용작물 재배와 이론 △ 야생화약초도감

△ 지리산야생화 약용식물-상/하

△ 야생화 산약초도감 △ 사계절야생화도감 외 다수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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