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서도 “내 아이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 등록 2021.06.14 17: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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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강화에 역점 두는 中 아동 화장품 시장 상황
정부, 빈번한 ‘안전성 이슈’에 고강도 관리 감독 시사

중국 상하이무역관 아동 화장품 시장 트렌드 리포트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영유아와 어린이용 화장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아동·청소년들에게 화장은 유행이자 문화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중국서 어린이 화장품이 유망 분야로 떠올랐다. 중국 소비자들이 어린이 화장품 구매 시 가격보다 안전성을 중시하면서 천연 성분과 친환경 제품이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이는 코트라 중국 상하이 무역관이 발표한 ‘규범화로 나아가는 중국 아동 화장품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서 확인했다.

 

중국 영유아·아동 인구 비중 17.95%

중국 14세 미만 인구는 2억 5천33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95%를 차지한다. 영유아·아동 인구를 기반으로 어린이 화장품 시장은 급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약 100억 위안, 연 평균 성장률은 30%로 추정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서 제작한 '아동화장품 신고와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동용 화장품은 12세 이하(만 12세 포함)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가리킨다. 클렌징폼·크림· 보디워시·샴푸·자외선 차단제 등이다.

 

어린이는 피부 구조와 특징이 달라 안전하고 무해하며 쉽게 세척할 수 있는 화장품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크로스보더 플랫폼 카오라해외구매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아동 메이크업 화장품은 2019년 대비 300% 증가했다. 1985년부터 1990년 사이 출생한 젊은 부모가 주요 소비계층으로 진입하면서 어린이 화장품 시장 확산에 가속도가 붙었다. 85허우는 아동용 메이크업 제품 구매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더우인 등을 중심으로 어린이용 뷰티 콘텐츠도 늘었다. 이들 동영상을 보며 화장과 스킨케어를 따라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는 보고다.

 

세바메드·존슨 등 수입 브랜드 강세

 

 

중국 어린이 화장품 시장에서는 수입 브랜드가 강세다. 해외 브랜드는 중고가에서 저가 제품까지 선보이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 고가 브랜드는 독일 세바메드(Sebamed·施巴), 중가 브랜드는 미국 존슨(Johnson·强生), 저가 브랜드는 미국 엘스커(Elsker·嗳呵, 존슨 소속 브랜드) 등이다.

 

특히 미국 존슨은 브랜드 인지도·품질·유통망을 기반으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브랜드 칭와왕즈(青蛙王子)·위메이징(郁美净) 등은 중저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 메이크업 제품 품질 논란

 

메이크업 제품은 기초 화장품에 비해 품질·안전 기준이 미흡한 실정이다.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메이크업 제품은 가격대가 3위안부터 1천500위안까지 폭넓게 분포됐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메이크업 제품 안전성 자료로 화장품이 아닌 장난감 제품 국가표준 을 제시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무독성·무방부제·천연 성분을 내세운 제품 역시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 의약품관리국 감독 관리 강화

 

2012년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아동 화장품 신고·심사 지침서’를 발표했다. 이는 성인 화장품에 비해 성분·효능·안전성 부문에서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 화장품 등록 비안자료 규범 △ 화장품 안전 평가 기술 안내 △ 화장품 등록관리방법 등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 독리학 실험보고 △ 제품안전 평가보고 △ 아동의 생리특정을 결합해야 하는 조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각 지방정부도 ‘아동 화장품 전문 검사 사업’을 실시하고 나섰다. 아울러 중국은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화장품 안전 주간 캠페인을 열고 아동용 화장품 교육을 펼쳤다.

 

피부 트러블 대응 화장품 경쟁력 높아

 

△ 어린이 피부 특징별 제품 개발 △ 어린이 화장품 교육 동영상 제작 △ 성장 연령에 따른 차별화된 화장품 개발 △ 안전성을 내세운 마케팅.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국내 기업이 중국 어린이 화장품 시장에서 갖춰야할 전략을 제시했다.

안전한 제품 선택법과 사용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안전성 마케팅으로 중국 젊은 부모층을 공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측은 “중국 어린이들은 미세먼지·황사 등 여러 환경오염에 피부가 노출된 상태다. 아토피와 피부 트러블 등을 겪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부질환 케어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진 피부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고민별로 세분화한 어린이 화장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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