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4억 달러의 수출 실적(잠정)을 올리면 2년 연속 100억 달러 고지를 점령한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 실적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연도별 수출 실적 추이를 포함한 다양한 지표(자료 한국무역통계진흥원)를 활용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는 “2025년 한 해 동안(12월말 기준·잠정 집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직전 년도(2024년) 보다 12.3%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5년 월별 수출액은 매달 해당 월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9월에는 월별 수출액 사상 최초로 11억 달러를 넘기면서 전년 대비 26%가 증가한 11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기별 수출액도 하반기(7~12월)에 59억 달러를 올려 전년 하반기 대비 9.3% 증가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반기별 수출액은 2024년 상반기에 48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같은 해 하반기에 54억 달러, 2025년 상반기에 55억 달러, 그리고 2025년 하반기에 59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따돌리고 1위에…수출국은 202개까지 확대
지난해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22억 달러로 그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해 왔던 중국의 아성을 깨고 1위에 등극했다. △ 중국 20억 달러 △ 일본 11억 달러로 3강 구도는 변함없었다.

수출 실적 상위 10국가는 전체 수출액의 70.7%를 차지했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와 폴란드는 타 국가를 압도하는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국가별 수출 순위에서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아랍에미레이트의 경우 지난 2023년 12위(9천만 달러)에서 2024년 9위(1억7천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에는 8위(2억9천만 달러)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폴란드 역시 지난 2023년에는 23위(5천만 달러)였으나 2024년에는 14위(1억3천만 달러)로 뛰어올랐으며 지난해에는 9위(2억8천만 달러)에 랭크, 10위 권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지난 2021년 2위를 기록한 후 지속 증가세를 보이며 2023년에 10억 달러를 넘겼고 지난해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중국을 앞서는 저력을 보였다.
일본은 5천만 달러가 증가하면서 2년 연속으로 10억 달러를 넘기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식약처는 “수출국은 2024년 172국가에서 지난해에는 202국가로 30국가가 늘었고 미국과 중국 등 상위국가로의 수출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유럽·중동·서남아시아·중남미 등의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수출 다변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즉 미국·중국, 두 국가의 수출 비중은 2023년 46.9% → 2024년 43.1% → 2025년 36.7%로 나타난 반면 이외 국가의 수출 비중은 2023년 53.1% → 2024년 46.9% → 2025년 63.3%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유럽 지역의 경우 △ 영국 2억3천만 달러(54.7%) △ 네덜란드 1억4천만 달러(42.7%) △ 프랑스 1억3천만 달러(73.6%) △ 독일 9천만 달러(43.3%) △ 튀르키예 9천만 달러(30.9%)의 실적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 이스라엘 3천만 달러(109.8%), 서남아시아 지역은 △ 인도 9천만 달러(22.2%), 중남미 지역은 △ 멕시코 6천만 달러(149.9%) △ 브라질 6천만 달러(115.1%)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화장품이 전체 수출 견인…방향용 제품 증가폭 최대
유형별 수출액은 △ 기초화장품 85억4천만 달러(8억9천만 달러·11.6%) △ 색조화장품 15억1천만 달러(1억6천만 달러·12.0%) △ 인체세정용 제품 5억9천만 달러(1억3천만 달러·27.3%) 순이었다.
기초화장품이 강세가 지속했고 수출 증가폭은 방향용 제품이 전년보다 2천만 달러·46.2%가 늘어난 최대 품목에 올랐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거의 모든 유형별로 증가했다. 특히 △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 대비 1억7천만 달러(14억 달러 → 15억7천만 달러·12.1%) △ 색조화장품 제품류 5천만 달러(2억6천만 달러 → 3억1천만 달러·19.2%) △ 인체세정용 제품류 3천만 달러(9천만 달러 → 1억2천만 달러·33.3%) 등의 증가를 보였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도 △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1천만 달러(6억1천만 달러 → 6억2천만 달러·1.6%) △ 색조화장품 제품류 5천만 달러(3억 달러 → 3억5천만 달러·16.7%) 가 늘어났다.
K-화장품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 지속 추진
2025년 수출 실적 분석 자료 발표와 함께 식약처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주요 수출 대상국에서 안전성 평가제 등 새로운 규제가 시행 됨에 따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조화 차원의 안전성 평가 제도를 단계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 지정, 자료 작성 기술지원, 평가자 교육 등 업계 지원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화장품 GMP와 국제표준(ISO 22716)으로 통용되는 기준 인정을 통해 업계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제 신뢰를 강화할 예정이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일 대 일 컨설팅과 GMP 전문가 양성 집중 교육도 함께 실시,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개최 등을 통한 국제 네트워크 확대 △ 수출국 규제기관과 수출 기업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마련 △ AI를 활용한 화장품 규제 상담 시스템 ‘AI 코스봇’ 기능 개선 △ 신흥 수출국 규제 정보 범위와 K-화장품 할랄 인증 획득을 위한 지원 사업 확대 등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을 펼쳐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