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진 (주)아띠아누 대표 “신입사원 각오로 복귀 단행…다시 한 번 신화창조 도전”

2021.12.12 11:30:05

서용석 회장과 투 톱 체제…방판조직 재건 등 안살림 맡아 성장 추진

17년 만의 귀환이다.

 

지난 2004년 5월, 코리아나화장품 경영진단팀장을 마지막으로 화장품 업계를 떠난 후 최근까지 석유화학 플랜트 기업 우양에이치씨 CEO 직을 수행하고 다시 친정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달부터 (주)아띠아누의 새 대표로 취임한 윤일진 대표는, 그래서 자신만이 가지는 감회가 남다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든 환경을 지금 이 순간에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화장품 업계로 돌아오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 한편으로는 설레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떠날 당시에도 화장품 산업은 유통을 포함해 전체 생태계가 변화의 격랑 속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 변화의 폭과 크기, 속도가 더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다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의 질문을 수없이 한 끝에 컴백을 결정했지요.”

 

윤일진 대표의 이러한 결심의 배경에는 서용석 (주)아띠아누 회장의 설득과 권고, 그리고 두 사람 간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코리아나화장품 시절 각자가 담당했던 부서는 달랐다. 윤 대표는 재고관리·총무인사·경영진단 등 주로 안살림을, 서 회장은 영업 등을 포함한 필드에서 뛰면서 현장의 삶을 살았던 것.

 

어찌 보면 다른 영역에서 쌓아왔던 각자의 경륜이 이번 의기투합을 있게 한 계기다 된 것도 사실이다.

 

“17년 만에 돌아왔다는 것은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집니다. 화장품 업계를 떠날 당시와 현재의 상황은 달라도 너무 달라져 있고, (주)아띠아누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한 기업의 CEO로서 있기는 했지만 이곳은 또 하나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조직과 인사, 경영 등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그 부문에서 제 역량을 발휘해 왔고 여기서도 그 같은 제 소임을 다할 각오를 다지고 있죠.”

 

윤 대표의 합류로 앞으로 (주)아띠아누는 서 회장과의 투톱 체제를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즉 서 회장은 영업과 상품개발·유통전략 등을, 윤 대표는 조직 재건과 관리 등 내부 역량 강화를 포함한 회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물론 이 같은 업무 관장은 지극히 형식 차원의 구분일 수도 있다. 회사 전체의 성장과 도약을 이뤄가야 하는 시점에 각자의 역할을 ‘칼로 무 자르듯’ 획정할 수는 없기 때문.

 

“온라인·TV홈쇼핑·수출 등 현재 주력 유통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봅니다만, 이는 서 회장과의 논의를 일정 부분 마쳤습니다. 방문판매 조직 재건도 중요한 이슈인데, 이 사안은 내년 2월 안으로 구체화한 내용을 마련해 발표하고 즉각 실행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방판 조직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운용하고 있는 품목 수를 크게 확대해야 하는 사안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관련한 로드 맵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구요.”

 

17년 만에 돌아온 친정의 품에서, 전성기를 함께 했던 동료의 손을 잡고, 또 한 번 불꽃같은 열정을 쏟아 새로운 신화창조에 도전하겠다는 윤일진 대표의 발걸음이, 오늘도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쉼 없이 그 자취를 남기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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