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준 (주)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대표-“추출물 시장 트렌드 ‘플랜트 엑소좀’으로 바꿀 것”

2022.01.28 11:09:28

올해 매출 100억·5년 내 IPO 목표 설정…원물 직접 재배, 경쟁력 확보

설립(2020년 7월)한 지 이제 갓 1년 반을 넘기고 두 명의 대표이사(각자 대표)를 합한 전 직원은 10명, 그런데 이 회사가 만만치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본격화하던 시점에 회사를 만들고 화장품·의약품·식품 소재 개발과 생산을 시작하더니 올해에는 벌써 매출 목표를 100억 원 이상으로 잡아놓았다. 이 수치도 사실은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이다.

 

쉽게 고개를 끄덕여지기가 힘들지만 이 회사의 연구개발·기술·영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박시준 대표의 설명을 듣다보면 ‘그게 가능하겠구나’라는 수긍할 수밖에 없는 지점까지 이른다.

 

“회사를 만든지가 얼마 안됐을 뿐이지 함께 하고 있는 직원들의 경력까지 짧은 것은 아니니까요. 저를 포함해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여년에 가까운 기간을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원-팀’ 수준이어서 사업을 스타트하자마자 고객사와 바로 만날 수 있었던거죠.”

 

한의학박사이기도 한 박시준 대표는 코리아나화장품과 에이씨티를 거치면서 현재의 (주)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가 전개해 나아가야할 경쟁력과 독자 기술에 대한 방향을 설정했다.

 

‘플랜트 엑소좀’, 즉 식물에 존재하는 세포외소포체(엑소좀)를 최적의 정제 기술과 식물 유전자 정보 분석 기술을 이용해 생산하고 이를 제품화로 연결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우리 회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이 최고다’라는 수사(修辭)에 머문 것이 아니라 이미 13종에 이르는 특허·상표권 출원을 완료함으로써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 13종의 식물은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화장품 개발과정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것들을 분석해 선정했다.

 

주름개선·항염·피부재생을 내세워 최근 몇 년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병풀을 포함해 △ 쇠비름(마치현-보습·항염) △ 티트리(항염) △ 약모밀(어성초-항염) △ 연꽃잎(보습·피부장벽 강화) △ 작약(주름개선) △ 무화과(탈모 완화) △ 천궁뿌리(피부재생) 등을 대표선수로 꼽을 수 있다.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랜트 엑소좀을 비롯해 △ 피부장벽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세라마이드NP’를 안정화한 ‘Cera NP’ △ 외부 환경으로부터 유효물질을 보호하는 pH 반응형 피부 전달체 기술 ‘CaCO₃ Tech’ △ 원물이 지닌 모든 유효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2단계에 걸쳐 추출하는 새로운 EV추출법 △ 초고온 살균법을 이용, 유효성분은 살리면서 미생물은 완벽하게 차단하는 UHT추출법 등 (주)에이바이오머티어리얼즈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그 경쟁력에서 미래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박 대표는 생산시설을 확보하자마자 ‘플랜트 클리니컬 랩’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일종의 스마트팜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병풀·쇠비름(마치현)·약모밀(어성초)·유칼립투스·황금 등 국내 화장품 원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식물을 직접 재배한다.

 

“이들 약용식물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원료임에도 생산기반이 없어 여전히 수입의존도가 너무 높아요. 플랜트 클리니컬 랩에서 이들 중 국산 만을 선정해 ‘개체를 통해 계통을 확보’하고, 4년여의 기간을 거치면 ‘새로운 국산 신품종’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의 결실을 맺는 시점이 오면 (주)에이바이오머티어리얼즈의 기술 경쟁력과 수급능력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회사가 설정해 놓은 추출물 시장의 ‘플랜트 엑소좀’화는 이렇게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늦는다해도 5년 이내에는 IPO를 목표로 잡고 있다는 박 대표는, 그래서 하루 50여통에 이르는 상담전화에도, 일과 후까지 산적해 있는 연구개발·기술 과제 처리에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노력·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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