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요 사업계획 발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수출 전략산업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올해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연구원이 추진할 이번 사업의 세부 내용은 △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 체계 구축 △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 K-뷰티 체험·홍보관 운영(명동 뷰티플레이) △ 해외 수출 지원 △ 화장품 전문 교육·품질 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규제 정보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규제와 보호무역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제품 안전성에 대한 규제 역시 비관세장벽의 수단이라고 인식될 정도로 강화하는 추세.

화장품 등록·허가 관련 규정에서도 유럽(2013년 7월)에 이어 K-뷰티 최대 수출대상국 중국(2021년 5월) 역시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빠른 대책 수립과 대응 체제가 필연이다.

지난 10년간 화장품 원료 통합정보 시스템을 통해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안전성 예측 시스템·화장품 규제원료 정보 등을 수출기업에 제공해 온 연구원은 지금까지 국내 다빈도 사용원료 5천335종에 대한 안전성 평가에 더해 기존 원료 정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중국 규제(안전성 정보)대응과 관련해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선정한 중국 다빈도 사용원료 5천945종 가운데 △ 해외 평가자료가 있는 원료 정보는 연구원 DB를 통해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 해외 평가자료가 없는 3천260종의 안전성 정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올해부터 안전성 검토·평가 보고서 작성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화장품 기업들이 수출 에 필요한 자료를 쉽게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피부-유전체 분석 센터: 빅데이터 기반 구축 위한 피부-유전체 데이터 수집 확대

글로벌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자 맞춤 제작 비스포크(Bespoke)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맞춤형화장품으로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으로써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체·피부 특성·취향 등에 대한 데이터 구축이 필수 조건으로 대두됐다.

반면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에 연구 역량·인력·예산 등 전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결국 피부측정 결과에 대한 해석과 활용에 어려움을 던져주고 있다.

기술 부문의 성장을 위해 △ 2020년 피부-유전체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연구원은 오는 2025년까지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피부-유전체 데이터·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태국(700명), 한국(200명)을 대상으로 피부-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며 향후 전용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부 유전체 플랫폼은 각 수출대상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제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피부특성·화장품 이용행태·피부미생물 정보·유전체 정보·제형가이드라인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해결 가능케 한다. 웹기반 통계 분석 기능을 제공,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분석할 수 있다.

△ 12항목에 이르는 피부 상태 측정 △ 전장 유전체·피부 미생물 수집 △ 90항목의 화장품 이용행태·생활 습관 조사 △ 제형 선호도와 소비자 만족도 조사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난 2020년에 시범사업으로 베트남 소비자 200명, 2021년에는 베트남 106명과 한국 소비자 639명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뒀다.

제형 정보는 2020년 베트남(하노이·호치민), 지난해 태국(방콕)에 이어 올해에는 중국 상하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K-뷰티 체험·홍보관(명동 뷰티플레이) 운영: 참여기업 비즈니스 기회 제공·콘텐츠 확대

한국의 문화 콘텐츠(K-드라마·K-영화·K-팝)가 크게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은 한류·K-브랜드와의 연관해 시너지가 높은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다 경쟁력 있는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서울 명동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K-뷰티 홍보관(뷰티플레이·이하 홍보관)의 역할을 본 궤도에 올린다.

지난해말까지 시범 운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 유망 화장품 기업에게는 홍보(바이럴 마케팅)·비즈니스 기회(라이브커머스·팝업스토어 지원)를 △ 소비자에게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K-뷰티 체험 프로그램 기회 제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내용으로 △ 전시·이벤트(180곳·6회): 시즌과 테마별 홍보·판촉 전시존 구성·운영 △ 뷰티체험(연간 누적 3천 명): 내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K-스타일 체험 제공 △ 원데이클래스(연 50회): K-뷰티와 연계한 소규모 체험 ·세미나 운영 등의 플랜을 가동한다.

■ 해외 수출 지원: 해외 시장 정보 제공…홍보·마케팅 지속 지원

수출기업을 위해 제공하는 해외 정보 제공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 주에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중국·일본 편)를 올해도 매월 권역별로 10호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코스메틱 트렌드 리포트’(미국·베트남·UAE)와 ‘해외 스마트 뷰티 시장 조사’는 올 연말이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시 중단했던 수출 판로개척 활동도 하반기에 재개한다.

△ 코트라와 협업해 미국·유럽 등 K-뷰티 주력·신흥 시장 홍보를 지원하는 ‘해외 전시회(로드쇼) 참가 지원’ △ 문체부와 함께 K-브랜드 제품·기업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K-브랜드 해외 홍보관 운영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중국 바이어 상담회는 올해의 경우 홍보관(뷰티플레이)와 연계해 바이어를 직접 초청해 진행하게 된다.

이밖에 기업·현직 실무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품질 검사 지원은 계속 사업으로 이뤄진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 화장품 책임 판매 관리자 교육을 시작했고 △ GMP·산업입문·창업·제형 개발·수출전문가·브랜드매니저 양성 등 화장품 전문 교육 과정 프로그램도 연간 운영한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최소 비용으로 △ 중금속·유기유해물질·미생물 등의 안전관리 기준 적부 시험 검사 △ ISO24443 비임상(in-vitro) 자외선차단지수(SPF/PA) 측정 등도 상시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 화장품 품질 검사 실무자 대상으로 화장품 실험·실습법 교육도 마련했다. △ 분석기기를 활용한 정밀분석기기 사용법 △ 화장품 분석법 관련 고시·가이드라인 시험법 교육 등 연 2회 시범 운영을 통해 전문 실무자 양성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것.

연구원 측은 “대내외 시장 환경을 살폈을 때 지난 2010년대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급성장기가 지나고 정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내부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꾀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현재의 정체기를 지나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연구원도 산업 종사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보다 현실성 있고 실현 가능하며 즉각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로 국내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