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잘로, 태국은 쇼피가 온라인 플랫폼 대세!

  • 등록 2022.05.23 15: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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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리포트…파데-프리(태국)·멀티 선스크린 인기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화장품 산업 역시 소비자의 야외활동이 재개함에 따라 ‘위드 코로나’ ‘엔데믹’ 효과를 누리는 상황이 역력하다.

 

미국 WWD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 화장품·뷰티 기업 톱 100곳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증가했으며 매출이 증가한 기업도 79곳에 달했다.

 

K-뷰티 위기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희망이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 증거가 되는 결과이기도 하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올해 세 번째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태국과 베트남 편을 발간했다.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기는 하지만 태국과 베트남은 K-뷰티의 주요 공략시장이기도 하다.

 

파우더 타입 베이스 메이크업(태국)·멀티 자외선 차단제(베트남) 인기

 

가장 먼저 시장 트렌드를 보면 태국의 경우 파우더 타입 베이스 메이크업에, 베트남는 멀티 선스크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에서는 △ 매끄러운(Smooth) △ 모공(Pore) △ 파우더(Powder)등 피부 표현과 관련된 단어가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자연스러움을 살리면서 피부를 매끄럽게 표현하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무겁고 끈적이는 제형의 파운데이션보다 파우더 파운데이션·루스 파우더·팩트 등 파우더 타입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킨케어 후에 컨실러와 파우더만 사용하는 파운데이션 프리(Foundation-free) 메이크업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태국 여성의 피부 톤을 고려한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 구성이 중요하다”며 “현지 메이크업 트렌드에 K-드라마와 K-팝의 영향이 크다는 점을 활용한 마케팅도 함께 동반되는 것이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트남 시장의 경우 △ 다기능(Multi) △ 자외선(UV) △ 선스크린(Sunscreen)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이의 결과로 여러 가지 효과를 갖춘 멀티 선스크린의 인기가 높았다.

 

 

미백에 대한 니즈가 높고 자외선 차단제를 메이크업 베이스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베트남 여성 소비자에게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뿐만 아니라 피부 톤-업, 잡티 커버 등 메이크업 효과를 겸비한 멀티 선스크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대부분 제품명에 ‘톤-업’(Tone-up)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밝은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브랜드의 자외선 차단제가 밝고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피부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분과 효과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K-뷰티 이미지를 강조한 마케팅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쇼피·베트남-잘로, 주요 채널로 부각

쇼피(Shopee)는 태국의 10~30대까지 젊은 소비자 층이 주로 이용하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와 JD 센트럴 등과 함께 태국의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지난 4월 태국 내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중 최다 방문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쇼피 뷰티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쿠폰과 브랜드 전용 할인 쿠폰, 프라이빗 세일 판매 등 무료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인기 셀럽·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라이브 커머스와 ‘쇼피 컨슈머 데이’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로 소비자로부터 인기다.

 

잘로는 베트남 대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국민의 86%가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최근 SNS와 전자상거래 기능을 통합해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브랜드별 신규 매장 등록과 설정이 쉽고 상품 등록과 판매 운영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1억 명에 달하는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와 홍보전을 펼치기 쉽다는 점이 경쟁 포인트다.

 

브랜드와 고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업 공식 계정 운영이 가능해 일 대 일 고객 관리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점은 판매자와 구매자 양쪽 모두 긍정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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