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뷰티 키워드는 ‘색(色)’과 ‘향(香)’으로 꼽혔다.
색조와 향기 제품이 여름 화장품 시장의 인싸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이 2일부터 8일까지 연 올영세일 매출을 집계했다. 컬러 메이크업과 향수가 강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색조화장품과 염모제 등 컬러 메이크업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향수를 찾는 이도 부쩍 늘었다. 외출과 사적 모임 등 외부 활동이 증가해서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쿠션‧립틴트‧아이라이너 등 색조화장품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품목의 매출은 지난 해 6월 세일에 비해 각각 54%, 54%, 24% 가량 늘었다.
염모제 매출은 26% 성장했다. 염색‧탈색약 매출이 염모제의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 기간 새치 관리용 염색약이 잘 팔린 것과 대조된다.
향수도 특수를 누렸다. 억눌린 소비심리가 폭발하면서 향수 매출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아로마 오일과 디퓨저‧캔들‧섬유향수‧인센스 스틱 등 향 관련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었다. 색조 화장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향기 제품이 소비자 지갑을 열었다. 다양한 상품과 옴니채널을 바탕으로 MZ세대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