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8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3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을 비롯해 SJ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뷰티 브랜드 △ 메디큐브 △ 에이지알(AGE-R) △ 포맨트 △ 에이프릴스킨 △ 널디 △ 글램디바이오 등을 보유했다.
2021년 선보인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 더마EMS △ 유쎄라딥샷 △ ATS에어샷 △ 부스터힐러 등으로 구성됐다. 올 2월 출시 2년 여 만에 누적 판매수 70만 대, 매출 1,5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끌어냈다. 기업가치 7천억원을 인정 받았다.
에이피알은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뷰티 디바이스를 연 20만대 판매하고 있다. 유럽과 남미 시장 판로를 개척해 연간 매출을 늘릴 전략이다.
혁신 기술 개발 역량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연구 시설 ADC를 열었다. 혁신 기술을 내세워 특허 약 30개를 확보했다.
아울러 △ 화장품의 제형 연구 △ 임상센터 △ 모바일 앱 개발 부문의 우수성도 인정 받았다.
에이피알은 프리IPO 자금을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투자한다. 뷰티 디바이스 기획‧개발‧제조‧유통을 전담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3분기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는 지난해 11월 선정한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를 7천억 원을 넘어 조 단위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