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비자행동 염색샴푸 사용현황·부작용 경험 조사결과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유전독성’에 대한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일명 ‘염색샴푸’에 대해 광범위한 소비자 대상 조사결과가 발표돼 다시 한 번 논쟁의 장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단법인 미래소비자행동(상임대표 조윤미· www.can.or.kr )는 오늘(19일)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염색샴푸 제품 이용 소비자에 대한 사용 현황과 부작용 경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씨앤아이리서치에 의뢰,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 3.1%p)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3천720명 중 26.7%가 염색샴푸 사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개월~3개월 미만’의 사용 기간에 해당하는 경우가 34.4%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 염색샴푸 제품을 본인이 구매 한 경우 81.4%가 지속 사용하고 있었으며 △ 18.6%는 사용을 중단한 상태였다. 사용을 중단한 이유는 △ 사용하다보니 모발 건강이 안 좋아진 것을 느껴서가 35.7%로 가장 높았고 △ 지속 사용했으나 염색 효과가 없어서(33.3%) △ 구매 제품을 모두 사용했는데 재구매 의사가 없어서(31.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염색샴푸 사용 중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는 68.3%였고 31.7%는 사용 중 부작용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겪은 부작용은 ‘머릿결이 거칠어짐’(29.9%)이었고 다음으로 ‘염색이 되지 않음’(23.1%)이었다. ‘손톱이나 손가락 끝이 검게 물듦’이 14.0%,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짐’도 11.3%의 응답률을 보였다.
△ 머릿결이 거칠어짐 △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짐 △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끊어짐 △ 부분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머리카락에 대한 증상을 겪은 경우가 51.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 눈이 아프거나 시야가 흐려짐 10.8% △ 얼굴이나 몸에 두드러기 등이 생김 5.3%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염색샴푸 사용 과정에서 이러한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 10명 중 5명은 사용 중단 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48.2%) ‘사용 중단할만큼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라 제품을 끝까지 사용’이라는 응답도 37.9%였다.
염색샴푸 1년 이상 사용자. 응답자의 7%
염색샴푸를 최초 인지한 경로는 △ TV광고가 34.1%로 가장 높았고 △ 지인(20.6%) △ 포털사이트 검색(19.5%) △ SNS 제품 광고(인스타그램·유튜브 등)(10.8%) 순이었다.
염색샴푸 제품을 구매하게 된 동기는 ‘간편한 셀프 염색방법을 고민하다가 염색샴푸 제품을 알게 돼서’가 61.0%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염색샴푸 제품 사용기간은 ‘1개월~3개월 미만’이 3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 3개월~6개월 미만(20.9%) △ 1개월 미만(16.8%)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과반수가 6개월 미만 사용자였다. 1년이상 제품을 사용한 경우는 7.0%였으며 샘플을 구하게 돼 일시 사용한 경우는 이보다 더 높은 8.0%였다.
염색샴푸 제품을 본인이 구매 한 경우 81.4%가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18.6%는 사용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사용하는 경우 사용 주기로는 △ 월 1회 사용(21.3%)이 가장 높았고 △ 주 1회 사용(19.6%) △ 주 2~3회 사용(18.9%) △ 월 2~3회 사용(14.9%) 등의 순이었으며 매일 사용하는 경우는 6.7%에 그쳤다.
사용 중단이유는 ‘모발건강 안좋아져서’ 35.7%
염색샴푸 제품을 본인 구매 후 현재 사용 중단한 응답자의 사용 중단 이유로는 ‘사용하다보니 모발 건강이 안 좋아진 것을 느껴서’가 35.7%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 지속 사용했으나 염색 효과가 없어서 33.3% △ 구매 제품을 모두 사용했는데 재구매 의사가 없어서 31.6% 등의 순이었다.
샘플 또는 타인 구매품 등 다른 경로로 염색샴푸를 일시적 사용한 경우(중복응답 N=80) 본인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는 △ 제품의 염색 효과를 잘 느끼지 못해서(46.3%)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 모발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아서 41.3% △ 염색을 전문가에게 받는 것을 더 선호해서 18.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염색샴푸 사용 중 부작용 경험 68.3%
염색샴푸 사용 중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는 68.3%였고 나머지 31.7%는 부작용을 겪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겪은 부작용은 ‘머릿결 거칠어짐’(29.9%)이었다. △ 염색이 되지 않음 23.1% △ 손톱이나 손가락 끝이 검게 물듦 14.0% △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짐 11.3% 등의 부작용도 있었다.
△ 머릿결이 거칠어지거나 △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짐 △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끊어짐 △ 부분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머리카락에 대한 증상을 겪은 부작용이 모두 51.4%였다. 그밖애 △ 눈이 아프거나 시야가 흐려짐 10.8% △ 얼굴이나 몸에 두드러기 등이 생김 5.3% 등도 나타났다.
염색샴푸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 10명 중 5명은 사용 중단 후 별다른 조치 안했다(48.2%)고 응답했으며 △ 사용 중단할만큼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라 제품을 끝까지 사용한 경우가 37.9%였으며 △ 제조사에 요구해 반품·환불함 6.6% △ 제조사에 요구했으나 반품·환불을 거절당한 경우(4.4%)도 드러났다.
“부작용 경험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 필요”
미래소비자행동 측은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듯 염색샴푸는 염모제와 달리 머리를 감을 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부작용 경험이 거의 없어야 함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중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중단하거나 심각한 증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넘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래소비자행동은 염색샴푸 부작용신고센터를 지난 6개월간 운영한 결과 일부 소비자의 경우 전체 탈모가 발생하거나 두드러기 등 심각한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럼에도 실제 샴푸사용과 관련한 인과관계 증명을 까다롭게 요구, 적절한 배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색샴푸 부작용 현황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중증, 전신 증상에 대한 조치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