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K-뷰티 브랜드에 목 말랐다. 프리미엄 K-뷰티 브랜드를 찾고 나섰다. 캐나다 홀트 렌프류(Holt Renfrew) 백화점에서다. 코트라 밴쿠버무역관도 팔을 걷었다. 6월 5일 '캐나다 뷰티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열고 입점 조건과 지원책 등을 소개한다.
아시아인 51.4%…'K-뷰티=고급' 인식
다민족 국가인 캐나다는 아시아인이 인구의 51.4%를 차지한다. 아시아 뷰티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프리미엄 뷰티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K-뷰티를 고급으로 인식하며, 고급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K-뷰티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뷰티 수요가 늘어나는 캐나다에서 한국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은 더 넓어질 움직임이다.
올해 캐나다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약 81억 2000만 달러로 전망된다. 캐나다 뷰티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해 캐나다 뷰티시장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4% 신장했다. 20~60대 여성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화장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시장 조사 기관 The NPD는 캐나다 프리미엄 뷰티시장이 지난 해 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급 오프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화장품 점유율 5%…수출기회 많아져
캐나다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뷰티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민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시아인이다. 이민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K-뷰티의 수출 기회는 많아질 전망이다.
캐나다의 한국 화장품 제품 수입 시장 점유율은 2022년 기준 5%다. 2년 연속 아시아 최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스킨케어 제품의 수출 점유율이 6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다. 메이크업 제품과 클렌저 등이 뒤를 잇는다.
홀트렌프류 내 한국 화장품관 구성
홀트렌프류는 1837년 설립돼 올해 186주년을 맞는 캐나다 프리미엄 백화점이다.
일반 백화점인 The Bay, 미국계 고급 백화점인 Nordstrom과 함께 캐나다 3대 백화점으로 꼽힌다.
올해 초 Nordstrom이 캐나다 내 매장 철수를 결정하며 유일한 프리미엄 백화점 체인으로 남았다. 밴쿠버 등 캐나다 내 7개 매장을 운영한다.
최근 북미에서는 K-컬처와 K-뷰티 붐이 거세다. 20~30대 젊은 세대를 겨냥한 한국 화장품을 소싱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홀트렌프류는 유망 K-뷰티 제품을 모아 한국 화장품 전문 코너를 구성할 계획이다.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은 홀트렌프류와 손잡고 K-뷰티 브랜드의 캐나다 진출을 지원한다.
밴쿠버무역관은 6월 5일 오전 9시 서울 염곡동 본사 회의실에서 '캐나다 뷰티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연다.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장이 캐나다 뷰티시장 특징을 소개한다. 홀트 렌프류 대표는 구매 정책을 소개한다. 입점 희망 기업 10여 곳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도 진행한다. 참가 희망기업은 5월 30일(화) 밤 10시까지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에 신청서(https://bit.ly/41RuBCX)와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밴쿠버무역관은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캐나다 현지 인증·라벨 등록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7월부터 12월까지 캐나다 홀트 렌프류 7개 매장에서 'K-Lifestyle in Canada'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