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MIZZAR) 말레이시아 표준청 부청장 “할랄시장 새 기회 잡아라”

2023.09.13 16:53:54

세계 할랄 표준 정립…이슬람시장 진출 관문 역할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할랄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말레이시아 표준청은 할랄 인증을 관할하는 정부 기관이에요. 할랄을 비롯한 각 산업군에 대한 국가 표준을 제정하고 운영하죠.”

 

미자(HUSSALMIZZAR BIN HUSSAIN) 말레이시아 표준청(Department of Standards Malaysia) 부청장.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속한 할랄 제도 책임자다. 글로벌 할랄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단계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한류 대중화로 K-뷰티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는 K-할랄 화장품이 말레이시아, 나아가 이슬람 시장에 진출할 기회로 작용한다.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할랄시장을 선도해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요, 천연‧유기농 기초화장품과 대한민국 연예인이 쓰는 색조화장품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색조화장품 매출은 감소한 반면 기초화장품은 증가했어요. 말레이시아 뷰티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자킴(JAKIM) 할랄인증이 필수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무슬림은 전체 인구의 61%를 차지한다. 최근 무슬림들의 화장품 구매력이 늘면서 할랄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시장은 연 평균 15% 이상 성장하는 추세다.

 

미자 부청장은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을 취득하려면 국가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레이시아 기술표준청(DEPARTMENT OF STANDARD MALAYSIA)에서 할랄표준(MS STANDARD)를 개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은 무슬림에게 품질을 인정받는 지름길이죠. 이슬람 국가로 유통망을 넓힐 기회고요. 말레이시아는 할랄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한국 기업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미자 부청장은 화장품의 경우 말레이시아 자킴 할랄 인증을 받기 전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 신고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힘든 과정일 수 있으나, 자킴 할랄 인증을 획득한다면 전 세계적인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할랄 제품은 종교적인 이유를 떠나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무슬림 소비자는 물론 비무슬림 소비자까지 할랄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K-할랄 식품이 이슬람 시장에서 계속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K-뷰티 역시 서서히 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표준은 제품과 서비스 질을 높이는 척도에요. 환경‧안전‧건강‧소비자 보호와 연관되죠. 합의된, 인정받은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은 미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요.”

 

앞으로 미자 부청장은 한국과 표준 공동 연구를 강화할 전략이다. 말레이시아와 한국 간 국제 표준화 전략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자 부청장은 한국의 우수한 화장품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양국 간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Who Is He? 

 

미자(MIZZAR) 부청장은 말레이시아 정부 기술표준청의 차기 청장 후보다. 그의 업무 영역은 표준화나 인증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외관계 협력 구축과 국제교류를 통해 무역촉진을 확대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특히 미자 부청장은 한국에 관심이 많다. 말레이시아와 한국 간 교류를 확대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미자 부청장은 1997년 말레이시아 기술대학교(University of Technology Malaysia)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이어 1999년 말레이시아 표준청 표준 담당 부국장에 올랐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파리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UNESCO) 말레이시아 대표단에서 과학 담당관을 역임했다. 2014년 이슬람 국가 표준 및 계측 연구소(SMIIC)에서 활동했다.

 

2017년 아세안-중국 자유무역협정의 표준 소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취임했다. 2017년부터 아세안 표준‧품질 자문 위원회(ACCSQ)의 말레이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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