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기업은 ESG 경영이 필요하다고 여기지만 실천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록 설문조사 결과 “우리 회사는 ESG 인력을 갖췄다”는 응답은 16%, “ESG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13%에 그쳤다.
슬록이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뷰티업계 종사자 143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현황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 10인 미만 기업 46.6% △ 10~99인 기업 24% △ 100~299인 기업 20.5% △ 300인 이상 기업 8.9%로 분포됐다.
ESG 전담 인력‧부서 준비 중 55%
‘ESG 경영 전담 인력‧부서‧체계가 있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의 16%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속가능 경영보고서(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는 답은 13%에 그쳤다. 응답자의 55%가 인력‧부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8%는 준비 계획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 69% △ ESG 보고서 발행 54%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9%는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행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반면 응답자의 25%는 보고서 작성 기준인 글로벌 공시 표준을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행 시 어려움은 △ 사내 전문가 부족(24%) △ 비용 부담(20%) △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사내 인식(16%) △ 표준화된 기준 미비(13.5%) 순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32%는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행할 생각은 있으나 시기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25%는 준비 중이며, 29%는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SG 보고서 작성 기준 ‘GRI’ 알아 15%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공시 기준에 따라 작성해야 한다. 보고서 작성 기준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25%는 ‘모두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장 널리 적용되는 공시표준인 GRI를 안다는 응답자가 약 15%를 차지했다. 이어 △ 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13.3% △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10.1% △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 Board) 11.3% △ UNGC10대 원칙 13.7% △ UN SDGs(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1.3% 순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