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과 21일에 걸쳐 진행했던 ‘2023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일본 도쿄)을 통해 △ 255만 달러 규모의 일본 수출 상담 △ 120만 달러 수준의 수출 계약 양해각서 체결 △ 대 일본 수출지원을 위한 규제 부문 협의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번 포럼의 국내 중소 화장품·뷰티 기업과 일본 유통사 간 수출상담회에서는 우리나라 기업 19곳, 일본 기업 13곳 등 모두 32곳이 참여해 54건·25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국내 알로에베라코리아와 솔테라피 등 2곳이 120만 달러에 이르는 규모로 일본 유통사와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
이와 함께 식약처는 △ 일본 후생노동성(MHLW·화장품 규제기관) △ 의약품·의료기기 종합기구(PMDA·화장품 심사평가 기관)와 규제기관 간 양자회의(R2R)를 개최해 화장품 규제조화 협력회의 정기·수시 개최와 화장품 심사·평가 기술 교류 등에 합의하는 등 화장품 분야 협력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초석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오유경 식약처장이 직접 주재한 일본 진출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법률·제도 등의 차이로 인한 수출 시 애로사항과 기업의 수출 다변화·확대 전략 등에 대한 논의고 가졌다.
오 처장은 포럼 기간 중 일본 내 한국 화장품 판매장(신오쿠보 스킨가든·엣코스메 도쿄)과 LG생활건강의 일본 사이타마 현지 공장을 방문해 소비자 동향과 현장 상황 등을 확인하고 규제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 검토·지원을 약속했다.
‘한-일 화장품 정책동향과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 한국과 일본의 최신 화장품 안전관리 정책 △ 일본 화장품 시장 최신 트렌드 △ 일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현재와 미래 △ 일본 드럭스토어 채널 유통 전략 등에 대한 양국 규제 당국자와 유통 전문가의 발표도 있었다.
이 포럼에는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을 포함해 일본 유통기업·일본수입화장품협회·현지 인플루언서(이상 일본 측)·대한화장품협회·코트라·한국보건산업진흥원·주일 대사관(이상 대한민국 측) 담당·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10년의 경험을 토대로 이 화장품·뷰티 포럼을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과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화장품 포럼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규제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기업의 화장품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