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가 개발한 샴푸가 미국에 진출한다.
카이스트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대표 이해신)는 오늘(20일)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를 미국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서다.
그래비티(grabity™)는 폴리페놀을 핵심 성분으로 삼은 헤어 브랜드다. 폴리페놀 전문가로 꼽히는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약 2년 동안 개발했다.
그래비티는 △ 중력을 뜻하는 ‘gravity’ △ 힘 있게 잡아올린다는 ‘grab’과 ‘beauty’를 결합한 단어다. 힘없이 축쳐지는 모발에 풍성한 입체감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헤어 리프팅 샴푸 2종과 컨디셔너‧스타일링 미스트 등 총 4종으로 나왔다.
이들 제품은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했다. 특허 성분인 리프트맥스(LiftMax 308™)를 고함량으로 배합했다. 손상된 큐티클층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피질의 간충 물질을 보호한다. 또 손상된 큐티클 위에 제2의 보호막을 형성한다.
제품 임상결과에 따르면 모발 표면을 감싸는 폴리페놀 보호막으로 인해 헤어 볼륨이 40% 개선됐다.
그래비티 4종은 코코넛 껍질로 만든 친환경 용기를 사용했다. 독일 더마테스트의 엑셀런트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임상기관인 인터텍을 통해 효능·효과를 입증했다.
이해진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는 “젊은 과학자들과 수많은 시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고기능성 헤어 제품을 개발했다. 탈모‧빈모나 얇고 힘없는 모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해 12월 일본의 한 화장품회사와 기술제휴와 납품계약을 맺었다. 2월 열린 ‘코스메위크 도쿄 2024’에 참가해 기술력을 알렸다. 올해 일본 미용실과 피부관리실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폴리페놀팩토리는 2023년 8월 설립된 카이스트(KAIST) 교원 창업 스타트업이다. 이해신 교수와 젊은 과학자들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폴리페놀의 접착과 갈변 원리를 이용한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