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브사(EVE‧EXPERTISE VEGANE EUROPE)가 ‘이브 비건’(EVE VEGAN) 아시아 독점 파트너사인 글로벌표준인증원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이브 비건에 대한 업무는 오는 7월 1일부터 한국품질재단(KFQ)이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관련 기사 코스모닝닷컴 4월 9일자 ‘프랑스 ‘이브비건’ 인종차별 & 한국인 비하 논란‘ 기사 참조 https://www.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47826 >
코스모닝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이브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EVE Vegan® 한국 품질재단과 손잡다’라는 제목 아래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비건 인증 브랜드 중 하나인 EVE Vegan®은 최근 한국 품질재단과의 새로운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이 협력은 EVE Vegan®의 윤리 기준과 산업 내 투명성을 높이는 데 있어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이브사는 또 “윤리와 품질 공유 비전을 기반으로 한 이번 새 협력은 한국 시장에서 EVE Vegan® 인증 제품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약속한다. 품질 관리와 엄격한 기준 등 전문성으로 명성이 높은 한국품질재단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EVE Vegan®의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관련해 한국품질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프랑스 이브사가 국내 파트너를 찾아왔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한국품질재단도 그 중 한 곳이었다. 글로벌표준인증원과의 관련 이슈는 인지한 바 없으며 한국품질재단에서 프랑스 이브사와의 관계 설정 역시 적합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국품질재단 측의 이러한 설명에 대해 GSC 측은 “△ 지난해 4월 GSC안티에이징랩(GSC의 화장품 인체적용시험기관) 개소식 당시 한국품질재단 CFO 외 1명이 참석, GSC와 GSC안티에이징랩 사업계획을 청취했고 △ GSC에서 몇 년간 근무했던 인증운영팀장과 한국품질재단 A팀장이 부부로서 GSC가 이브 비건을 진행하는 업체라는 사실 등을 모를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GSC 측은 또 “국내에서 비건 인증을 진행하는 업체도 적거니와 여러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 년간 아시아 독점 협약기관을 강조한 GSC와 이브 비건의 관계는 화장품 업계 인증 관계자 사이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관련 이슈를 인지한 바 없다는 주장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이브사는 EVE vegan 한국 고객사들에게는 어제(11일) 날짜로 이같은 인증기관 변경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글로벌표준인증원 측은 프랑스 이브사와 한국품질재단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한국품질재단에도 “프랑스 이브사의 부당한 해지 주장에 대해 업계의 정당한 거래관행을 위해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공동 대응코자 하오니 이에 서명으로 동참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요청과 함께 △ 프랑스 이브사의 독점 의무조항 △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글로벌표준인증원의 채권 침해 등의 사항도 함께 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