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가 전자상거래에서 피해를 입은 경험률은 40%로 나타났다.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64.1%, 해외직구가 48.9%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발간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수준 측정 연구’에서 확인했다. 소비자원이 전국 전자상거래 성인 소비자 3천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 4명 중 3명인 75.8%가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한다.
2023년 온라인쇼핑 규모는 228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구제 접수는 지난 해 15,142건이다. 2021년 5,754건에 비해 55.2%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수준과 금전피해 규모를 측정했다. 최신 OECD 자료를 참고 삼고, 거래 유형별 피해 경험률과 소비자교육 효과 등을 추가했다.
생애주기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의 피해 경험률(33%)이 OECD 평균(26%) 보다 높았다.
소비자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 전자상거래 소비자행동 역량이 모든 항목에서 높게 나왔다.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정책은 온라인약관 선택동의 개선(36%)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유관 부처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의 ‘제6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과 디지털 소비여건 개선 정책 등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 연구를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CCP)에 전달, 글로벌 전자상거래 피해연구를 통해 디지털 소비환경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