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록(대표 김기현)이 6월 28일 서울 역삼동 서울소셜벤처허브 3층 세미나실에서 ‘K-뷰티 지속가능성 전략 공유’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사와 ODM‧OEM기업, 패키지제조사, 서비스업체 등 뷰티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슬록은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클린뷰티 상품기획 전략 7가지를 제안했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산출한 지표다.
김기현 대표는 탄소발자국을 낮추는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 포장재 경량화 △ 제형 개선 △ 소재 단순화 △ 대용량 제품을 통한 1회 사용시 탄소배출량 감축 △ 재사용 가능한 소비 방법 △ 재활용과 생분해 가능 제품 △ 화장 스텝 간소화 제품 등을 제시했다.
그는 유리 용기와 플라스틱 용기의 탄소발자국을 비교했다. 샴푸 제형별, 포장재 재질별, 용량별 탄소발자국 비교 수치도 발표했다. 탄소발자국 감축 효과를 정량화한 수치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슬록은 탄소발자국 계산 특허 기술을 보유한 뷰티테크 기업이다. 화장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를 계산한다. 화장품의 지속가능성을 검증하는 ‘K-서스테이너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는 “유리용기가 플라스틱 용기보다 탄소발자국을 많이 남긴다는 사실이 의외다. 탄소발자국을 수치로 비교한 강의가 유익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선 K-뷰티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인사이트가 도출됐다. 하나루프‧한국기업인증원‧디아이비컨설팅 등은 ESG‧규제대응‧지속가능 마케팅 방안을 발표했다.
김혜연 하나루프 대표는 탄소관리 플랫폼을 소개했다. 하나에코(hana.eco)를 활용한 온실가스 관리법을 설명했다. 하나에코는 한국 배출권거래제와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박형준 한국기업인증원 원장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뷰티업계 인증‧검증을 알려줬다. EU 등 해외에서 도입 중인 공급망실사법과 규제동향, ISO 인증체계를 짚어줬다.
그는 “최근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확물질을 많이 취급하는 화장품‧ 포장재 제조업체도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을 통해 중대재해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병욱 디아이비컨설팅 대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플랫폼 에코바디스(Ecovadis)를 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