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印泥에도 불어닥친 인스타그램·틱톡 마케팅 열풍

  • 등록 2024.07.07 09: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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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영향력 커지자 역효과(가짜 계정)도 발생…‘인플루언서 브랜드’도 인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리포트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인도·인도네시아)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 실적은 8천40만7천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2022년) 5천666만8천 달러 보다 41.9% 증가했으며 국가별 순위는 16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인도의 경우에는 지난해 4천741만7천 달러로 2022년의 수출 실적 3천663만4천 달러 대비 29.4% 증가했으나 순위는 오히려 2022년의 20위보다 네 계단이 하락한 24위에 그쳤다. 증가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다른 국가의 성장세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였다는 증거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세계 4위 수준의 인구 수(2억6천만 명)와 이 중 86.7%에 이르는 이슬람교 신도(무슬림)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세계 1위의 인구(14억1천700만 명를 자랑하는 인도의 화장품 시장 최신 트렌드와 인기 상품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5편’을 통해 분석한 리포트를 내놨다.

 

인도 소비자 화장품 구매, 인스타그램 영향 크게 받아

 

인도에서는 여러 소셜 미디어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소비자는 인스타그램에서 숏폼(릴스(Reels))을 시청한 후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보다 자국(인도)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가 구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는 흥미롭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의 완벽한 메이크업 룩을 담당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이크업 비법과 뷰티 트렌드 등을 소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플루언서로 영향력을 키워 자신의 메이크업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스타그램의 높은 인기와 함께 가짜 계정과 후기 문제도 증가,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 역시 일고 있다. 패션과 뷰티 분야에 집중된 가짜 계정에서 가짜 후기가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 접근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도 인스타그램·틱톡 영향력 지대

 

많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특히 인스타그램·틱톡)를 사용하고 제품 구매에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광고 시장도 지속 성장세를 구가 중이다.

 

이에 따라 인플루언서 광고에 지출하는 비용은 계속 증가, 2029년에는 2024년보다 약 70% 상승할 전망이라는 보고도 나온다.

 

현지 브랜드들은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 제공을 통한 후기 확산 → 제품 튜토리얼 영상 → 댄스 챌린지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성과를 거두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연구원 측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모두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인플루언서와 콘텐츠를 활용한 현지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상황인 만큼 현지화 마케팅을 중요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인도 ‘더 더마 코 1% 히알루로닉 선스크린 아쿠아젤’·인도네시아 ‘스튜디오 트로픽 플로리스 프라이밍 워터’가 인기 상품 등극

인도에서는 ‘더 더마 코 1% 히알루로닉 선스크린 아쿠아젤’(The Derma Co.1% Hyaluronic Sunscreen Aqua Gel)의 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 2020년 론칭한 더 더마 코는 과학에 기반한 접근법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 중점을 둔 인도의 스킨케어 브랜드. 피부 고민과 성분에 따라 다양한 스킨케어 라인을 운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블루라이트와 자외선을 차단하는 제품으로 높은 자외선 차단율을 가지고 있으며 비타민E와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한다.

 

물처럼 녹아 피부에 흡수되는 젤 제형으로 지성 피부에도 과한 유분감이나 밀림 없이 밀착하는 산뜻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사용자 후기에서도 확실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함께 보습과 텍스처에서 긍정 평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조사기간 동안 랭킹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제품 중 하나는 ‘스튜디오 트로픽 플로리스 프라이밍 워터’(Studio Tropik Flawless Priming Water)였다.

 

 

스튜디오 트로픽은 알로에 베라, 호박 등 천연 성분을 활용한 스킨케어 브랜드를 지향한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다. 지난해 메이크업 세팅 파우더를 선보이며 기존의 스킨케어 라인을 넘어 메이크업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 쇼피(Shopee) △ 토코피디아(Tokopedia) △ 라자다(Lazada) 등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수도이자 최대 도시 자카르타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플로리스 프라이밍 워터는 기초 단계에서 피부를 정돈할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베이스와 세팅 효과도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은 활용성이 높다는 점에 긍정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리·코스모닝 편집국>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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