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20주년 코스맥스, 현지화 통한 새 기준 정립

  • 등록 2024.10.18 07: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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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완공 목표 상하이 신사옥 착공…연구·생산·마케팅 원-스톱 공간 확보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년간 쌓아 올린 중국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신사옥 건립을 포함한 전 부문에 걸친 비전을 제시하고 이의 실행을 천명했다.

 

미래를 내다 본 투자, 성장으로 돌아오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심상배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부회장)·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경수 회장은 이날 코스맥스차이나 설립 당시부터 근무해 온 근속 20년차 임직원 6명에게 장기 근무상을 시상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코스맥스차이나를 이끌어 온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맥스는 당시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1천500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중국 시장이 막대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고속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 1만2천600달러까지 성장했다 이를 입증하듯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98조4천억 원에 달하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R&I센터·올-어라운드 시스템 구축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맞춰 지난 2013년 코스맥스광저우까지 세우면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중국 내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현지 R&I(Research&Innovation)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사와 소비자의 피부와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에 전력투구했다. 특히 립틴트 제품은 보습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과 맞아 떨어지며 누적 생산량 2억 개를 넘어섰다.

 

온라인 채널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 제품 기획 △ 연구·개발 △ 생산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온라인 시장의 특성을 반영,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 기간을 2~3개월까지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시스템 완성은 지난 2008년까지 100억 원에 못 미쳤던 중국 매출이 △ 2014년 1천억 원 돌파 △ 2021년 6천600억 원을 넘어서는 기반 역할을 해냈다. 현재 중국 내 고객사 수는 약 1천여 곳으로 한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물론 생산량도 중국 내 최대다. 현재 코스맥스그룹은 중국 내 7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코스맥스 중국법인들의 연간 총 생산가능수량(CAPA)은 중국 인구를 넘어서는 14억9천만 개에 달한다.

 

연면적 22000평 규모 신사옥, 2026년 준공 목표

코스맥스차이나는 창립 20주년에 맞춰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 건립에 들어갔다.

 

코스맥스차이나 신사옥은 상하이 신좡공업구 내 △ 13,000㎡(약 4천 평) 부지 △ 연면적 73,000㎡(약 2만2천 평) 규모로 짓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한곳에서 연구-생산-마케팅까지 화장품 ODM 사업의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 중국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이병만 대표는 “지금까지 견지해 온 현지화 전략과 고객감동을 실천하며 미래를 향한 준비를 현실로 옮겨야 할 순간”이라고 기념사를 통해 강조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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