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화장품학과 권용진 교수 연구진이 파인애플 세이지(Salvia elegans Vahl)와 벌나무(Acer tegmentosum Maxim.)를 활용한 기능성화장품 소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두 연구 모두 천연물 소재의 다양한 생리활성을 통해 항산화·항염증·미백·항균·주름 개선 등에서 뛰어난 기능성을 입증, 화장품 산업에 새롭고도 실용성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는 평가를 얻고 있다.
파인애플 세이지 연구에서는 열수(SEW)와 70% 에탄올(SEE)로 추출한 시료를 비교 평가했다. SEW는 항산화·주름 개선 효과와 함께 대장균·녹농균·표피포도상구균에 강력한 항균 활성을 보였다.
반면 SEE는 미백·항염증 효과와 함께 황색포도상구균·여드름균에서 높은 항균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파인애플 세이지 추출물이 항산화와 항염증을 포함한 다방면의 피부 효능에서 산업 차원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벌나무 추출물 연구에서는 70% 에탄올(ATE)과 열수(ATW) 추출물을 비교해 항산화·항균·항염증 효과를 분석했다. 두 추출물 모두 높은 항산화 효과를 보였다.
ATE는 항염증 효능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ATW는 대장균과 녹농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관련해 연구팀은 “벌나무 추출물은 화장품 소재로서의 뛰어난 가능성을 보여주며 특히 항염증 효과는 기능성화장품 개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두 연구 결과는 한국응용과학기술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Applied Science and Technology·2024년 12월)에 게재했다.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화장품 개발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용진 교수는 “천연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연구를 통해 K-뷰티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해당 연구는 교육부가 전개한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