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경북 경산물류센터를 가동한다.
경산물류센터는 연면적 3만8천㎡(약 1만2천평)로 축구장 6개 규모다.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과정의 90%를 자동화했다. △ 제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에어롭(Airrob) 시스템 △ 입출고 제품을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자율 이동 로봇’ile Robot) △ 파렛트에 적재된 박스 단위 고중량 제품을 운반하는 ‘디팔렛타이저(Depalletizer)’ 등으로 물류 생산성을 높였다.
아울러 경산센터에는 PAS(Piece Assorting System)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를 도입했다. 낱개 단위 제품을 자동 분류하고, 컨베이어 벨트에 투입한다.
경산센터가 하루 동안 소화할 수 있는 출고량은 약 1백만 개다. 초당 제품 10개를 출고하는 셈이다.
올리브영은 경산센터를 통해 전체 물류 능력을 약 50% 높였다고 평가했다. 전국 물류센터를 통해 하루 최대 300만 개의 제품을 전국 매장으로 내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산센터는 올리브영 비수도권 매장의 물류를 책임진다. 영남‧제주‧충청‧호남권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 600여 곳이 이곳에서 물건을 공급받는다.
올리브영은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안성센터를 구축한 지 5개월 만에 영남권에 대형 물류 거점을 추가했다. 안성센터는 글로벌몰과 올리브영 PB의 물류를 담당한다. 경산센터는 비수도권 물류 허브 역할을 맡는다. 양지센터는 60%에 해당하는 수도권 매장 물류와 온라인몰 배송에 집중한다.
올리브영은 퀵커머스 경쟁력도 강화하고 나섰다. 도심형 물류센터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장하고 있다. 물류센터와 매장 간 연결망을 확대해 오늘드림‧옴니채널 서비스 이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경산센터는 국토교통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자동물류 시스템을 내세워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