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영흔 제주TP원장 취임…사상 최초 여성 원장

  • 등록 2025.03.06 18: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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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연구개발(R&D) 국책사업 유치·운영관리 책임자로 능력 발휘

 

전국 19곳에 이르는 지역 테크노파크 최초의 여성 원장이 탄생했다. 28년 테크노파크 역사상 처음이기도 하다.

 

지영흔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가 오늘(6일) 제주테크노파크 제 6대 원장에 취임했다.

 

제주테크노파크 측은 “원장 추천위원회의 원장 공개모집 절차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서류·면접 심사-이사회 의결-중소벤처기업부장관 승인을 거쳐 지영흔 원장을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영흔 신임 원장은 제주도청에서 제주테크노파크 이사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2년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지역혁신 거점기관으로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청정 바이오·우주산업·미래 모빌리티·분산 에너지·디지털 대전환 등 제주도정의 신산업 정책들이 모두 제주테크노파크에게는 새로운 기회”라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산업 정책을 선도하면 제주테크노파크가 국내외 혁신성장의 중심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지영흔 원장은 △ 경북대학교 수의학박사 △ 제주대학교 여성 부총장(최초)과 대학원장 △ 제주테크노파크 이사 등을 역임, 연구 전문성·행정·산학연관 협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대학교 주요 보직을 맡아 산학협력관과 실험동물센터, 약학대학 유치와 설립을 주도했다. 230억 원 규모에 이르는 4단계 두뇌한국 21(BK 21) 사업 등 대형 연구개발(R&D) 국책사업 유치와 운영관리 책임자로서 다양한 성과도 거뒀다.

 

△ 도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제주 농산물 활용 프리미엄 블렌딩 녹차 사업화 △ 바나듐 함유 제주워터 병입수 사업화 △ 제주지역 프리미엄 대표 소주 개발 △ 제주 조릿대잎 효능 구명과 지식재산권 확보 △ 괭생이모자반 기반 기능성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 제주 감태를 활용한 반려동물 신약 연구 등을 통해 39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제주자원을 활용한 산업 소재 개발과 사업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가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자문위원과 제주특별자치도 과학기술진흥협의회·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을 거치며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기여한 부분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지 원장은 “테크노파크는 제주의 미래를 여는 혁신의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기업의 더 큰 미래 가치를 위해 중요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사업화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해 도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제주가 글로벌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통해 의지를 밝혔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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