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이 25일 대한모발학회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모발 강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제21차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Advances in Hair Damage & Repair)을 주제로 한 세션을 개최했다.
라찬수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연구원이 발표를 맡았다. 그는 ‘모발 강화를 위한 서열 기반 생체재료 설계 : 분자 도킹에서 실험적 검증까지’(Advanced Sequence-Based Biomaterial Design for Hair Strengthening: From Molecular Docking to Experimental Validation)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선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검증했다. 인공지능과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서다. 이를 통해 모발 인장 강도를 높이는 펩타이드 서열 특성을 규명했다. 또 실제 모발을 대상으로 효능을 검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선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대규모 라이브러리를 분석했다.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생체 재료를 효율적으로 발굴했다는 평가다.
김경숙 경희대 의공학과 교수는 ‘질환 및 화학적 염색에 의한 모발 손상 정량 분석’(Quantitative analysis of hair damage caused by diseases and chemical dyeing)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질환이나 염색 시 발생하는 모발 손상을 측정‧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모발 손상 평가 기준을 확립하고, 모발관리 제품 개발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은 “피부연구와 AI기술을 융합해 혁신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킨케어 역량을 두피‧모발 부문에 결합해 세계 헤어케어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