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그냥 세럼 말고 ‘OOOO 세럼’ 샀다

  • 등록 2025.08.12 18:39:51
크게보기

프라임데이, ‘성분 중심 뷰티소비 트렌드’ 경향 뚜렷

“그냥 세럼 말고 PDRN 세럼 주세요.”

 

성분이 다했고, 성분이 이겼다. K‑뷰티가 ‘성분’으로 또 한번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PDRN‧나이아신아마이드‧글루타치온‧펩타이드‧히알루론산 등 성분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 글로벌 뷰티시장을 강타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앰플이나 세럼을 찾는 것이 아니라, ‘PDRN 브라이트닝 앰플’이나 ‘레티놀 장벽 크림’처럼 성분+효능을 조합한 제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추세다.

 

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분맛집으로 통한다. 인삼‧녹차‧돌콩‧병풀‧달팽이점액 등 자연성분과 피부과학을 접목해 세계 뷰티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무엇이 들어 있나’ 라벨 읽는 소비자들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도 화장품 성분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프라임데이(Prime Day)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아마존이 진행한 할인 행사다. 2015년 처음 도입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행사 기간을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늘렸으며, 총 매출은 약 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구하다가 운영하는 K-뷰티 플랫폼 케이글로잉이 아마존 프라임데이 특징을 분석했다. 이번 프라임데이에서는 메디큐브‧조선미녀‧달바‧바이오던스 등 K-뷰티 브랜드의 매출이 급상승했다. 이들 브랜드는 화장품 성분을 강조한 제품명과 구체적인 효능으로 특장점을 부각시키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엑소좀 검색량 108%↑…K-바이오테크 성분 인기

 

화장품의 라벨을 꼼꼼히 읽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보 비대칭 시대는 끝났다. 브랜드는 제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성분이 어디서 왔는지, 피부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해야 한다. K-뷰티가 가장 잘 하는 영역이다.

 

이번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선 화장품 성분 중심 소비가 본격화하면서, K-뷰티 브랜드들이 주도적으로 선보인 엑소좀‧PDRN 등 첨단 바이오테크 성분이 급부상했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 간 신호전달을 돕는 미세소포다.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엑소좀 검색량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엑소좀 세럼’ 검색량은 177%, ‘엑소좀 페이스’ 제품 검색량은 817% 뛰었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로)은 연어 DNA에서 추출한 고분자 성분이다. 사람의 DNA와 구조가 유사해 피부 조직에 잘 흡수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 PDRN 앰플‧마스크‧패치 등이 프라임데이 매출 주역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펩타이드, 마이크로니들 세럼, 신바이오틱(Symbiotic) 스킨케어 등도 소비자 관심을 모았다.

 

콜라겐‧히알루론산‧세라마이드

검증된 성분에 지갑 열었다

 

 

히알루론산‧콜라겐‧세라마이드 성분 제품도 강세를 보였다.

 

메디큐브 ‘콜라겐 젤리 크림’은 프라임데이에서 55% 할인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뷰티 & 퍼스널 케어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동결건조한 260달톤 저분자 콜라겐과 나이아신아마이드가 24시간 ‘글래스 스킨’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이 미국 소비자를 움직였다.

 

세라마이드와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 장벽 강화와 민감성 피부 케어의 핵심 성분으로 자리잡았다.

 

민감성 피부 소비자는 클린뷰티와 저자극 성분에 반응했다.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쑥‧발효 대두 등으로 만든 제품에 지갑을 열었다. 조선미녀‧아누아‧라네즈‧이니스프리‧코스알엑스믹순‧아임프롬 등이 K-클린뷰티 트렌드를 주도했다.

 

케이글로잉 관계자는 “K-뷰티가 성분 중심 뷰티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황이다. 엑소좀‧PDRN 등 첨단 바이오테크 성분과 발효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