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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H&B스토어 '4파전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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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전개하는 드럭스토어 부츠가 19일 첫 선을 보이며 국내 헬스앤뷰티(H&B)숍의 치열한 4파전의 개막을 선언했다.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시장조사를 위해 기존에 운영해오던 분스 고속터미널점을 부츠로 바꿔 시범운영하고 있었으나 공식 오픈은 처음이다. 부츠의 첫 대형 매장은 이마트가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스타필드 하남으로 정해졌다. 기존의 슈가컵(115평) 자리에 규모를 619㎡(187평)으로 늘렸다. 슈가컵에 입점했던 국내 브랜드는 대부분 부츠로 옮겼다. 다만 병행수입을 통해 선보였던 SK2, 클라란스, 랑콤, 클리니크 등 글로벌 럭셔리브랜드들은 빠졌다.

 

지난해 7월 이마트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 Boots Alliance, WBA)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부츠는 올해 초부터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오픈시기 역시 갖은 추측이 난무했다. 이마트가 2012년 야심차게 선보였던 헬스앤뷰티숍 분스가 예상외의 초라한 성적으로 실패를 맛봤기 때문. 그 사이 헬스앤뷰티숍은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국내 헬스앤뷰티 시장은 지난해 1조2천억 원 규모로 해마다 30~40% 신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향후 5년내 3조 원이 넘는 시장으로 폭발적 성장이 가능하단 이야기다.

 

이마트로 국내 유통 물꼬를 쥐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황금알을 낳는 시장을 그냥 놔둘리는 없었다는 분석이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가 신세계를 선택한 이유 역시 이마트가 지닌 우수한 유통 파워 때문이라는 전망.

 

 

전통 드럭스토어와 한국형 헬스앤뷰티숍 만났다

 

베일을 벗은 부츠 매장은 11개국에 1만3천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영국 1위 드럭스토어 답게 전통 드럭스토어와 한국형 헬스앤뷰티숍을 적절히 섞었다는 평이다.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헬스케어와 뷰티, 식음까지 갖춘 토탈 솔루션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느 부츠답게 매장안에 숍인숍 형태로 약국을 입점시킨 것도 차별점이다. 다만 운영은 부츠와는 별개로 이뤄진다. 이마트 관계자는 "약국이 부츠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아니다"며 "크기와 상권에 따라 대형 전문점, 기본형, 컴팩트형 등으로 탄력적인 운영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1호점 전면에는 부츠 자체 PL브랜드 No7(넘버7)와 SOAP&GLORY(솝앤글로리)가 양옆으로 펼쳐져 있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마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센텐스 역시 부스 형태로 입점했다. 그 외에도 아비노, 글램글로우 등 해외 유명브랜드와 국내 브랜드가 고루 섞여 있다.

 

부츠는 기능성 화장품 No7, 트렌디한 감성의 SOAP&GLORY, 식물성 자연주의 BOTANICS(보타닉스) 등 기능성과 가성비를 겸비한 PL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No7은 영국 1위 뷰티 브랜드로 안티에이징과 스킨케어에 강점을 갖고 있다.

 

부츠 1호점 매니저는 "18일 프리오픈과 19일 양일에 걸쳐 오픈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기존에 직구로만 구매 가능했던 부츠 자체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No7의 경우 직구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고객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피부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카운셀링 해주는 ‘Match-made’ 서비스도 많은 고객이 관심을 보였다. Match-made란 No7만의 전용 기기를 이용 소비자의 피부 톤을 측정해 해당 피부 컬러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초 파운데이션과 색조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이마트는 스타필드하남 1층 광장에 넘버7와 솝앤글로리 체험존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다음달 1일까지 부츠 PL브랜드 3개제품 구매시 2개 가격에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화장품 성지 명동에서 맞불

 

이마트는 7월중 명동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며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명동점은 1천284㎡(388평)규모로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1천188㎡(360평)보다 더 크다. 국내 헬스앤뷰티스토어 1위인 올리브영의 최대 규모 최대 매출 매장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바로 맞은편에 당당히 본점을 출점하며 국내 헬스앤뷰티숍 격전 신호탄을 울린 것. ‘화장품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명동에서의 진검 승부인 셈.

 

또다른 유통명가 롯데가 운영하고 있는 롭스와의 승부도 관심거리다. 롯데와 신세계는 백화점, 마트, 면세점, 홈쇼핑, 아울렛, 편의점 등 다양한 채널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유통공룡들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굵직굵직한 행사를 앞둔 롯데는 롭스를 단독 2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100호 개점을 앞두고 인테리어를 가다듬으며 전의를 불태우는 롭스는 올해 125개점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GS왓슨스코리아에서 GS리테일로 합병된 왓슨스는 약 220개의 매장을 활용해 내실다시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역시 GS수퍼마켓, GS25 등을 운영하는 전문 유통그룹으로 왓슨스에 많은 지원으로 왓슨스의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정준호 부츠사업담당 부사장은 “부츠는 코스메틱 분야에 기능성과 전문성을강화한 상품과 서비스로 기존 사업자들과는 다른 ‘프리미엄급 H&B스토어’를 추구하고 있다”며 "신세계의 유통노하우를 더해 기본적인 뷰티, 헬스케어, 식음에서부터 부츠 독자 브랜드와 이마트 자체 상품을 대거 갖춘만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신개념 헬스&뷰티 매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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