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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통한 미국 진출…시간·비용·위험 요인 줄여

화장품협회 주최 CEO 조찬 간담회          아마존을 통한 미국 진출,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위해서는 현재 아마존이 전 세계의 셀러(프로페셔널·일반)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FBA(Fullfillment by Amazon)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특히 C2C 콘셉트에서 출발한 이베이와 B2C 기반의 아마존에 대한 차이점을 인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 사안이라는 방향이 제시됐다.

알리바바(타오바오몰), 징동닷컴 등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 비해 아마존의 입점은 상대적으로 쉬울 뿐만 아니라 현재 아마존에는 유일하게 ‘K-뷰티’라는 별도의 페이지가 구축돼 있을 정도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아마존을 통한 미국 진출은 한결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일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www.kcia.or.kr)가 개최한 ‘제 22차 중소·중견기업 CEO 초청 조찬 간담회’에 연자로 나선 박준모 아마존코리아 대표의 강연을 통해 제기된 것이다.

11개국·3억 명 이상 고객 보유한 최대 마켓             이날 ‘아마존을 통한 미국 진출전략’을 주제로 국내 화장품 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한 가능성과 전략,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한 박 대표는 “아마존은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와 189개 국·3억 명 이상의 구매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배송 방식의 도입 등을 통해 그 지배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아마존을 통해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은 배송과 주문처리에 있어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FBA를 활용하면 위험성은 줄이면서 성공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온라인 마켓에서 배송은 그 어떠한 요인보다 고객을 창출하고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사안”이라며 “아마존은 미국 내 물류대란이 일어나는 매년 4분기에도 이틀 내에 미국 전역 배송을 완료하는 최고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는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완벽한 배송·주문처리 시스템(FBA) 활용하라             박 대표에 이어 구체적인 진출 방안을 제시한 아마존코리아 강희수 시니어 매니저는 “아마존 입점과 판매를 위한 5단계 과정은 ‘론칭(어디서, 무엇을 팔 것인가) → 세금·규제 내용 확인 → 셀러 등록·상품 리스팅(입점) → 배송·주문처리 → 고객서비스·반품’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배송과 주문처리의 경우에는 셀러(판매자) 스스로 처리하는 방식보다는 아마존의 시스템, 즉 FBA를 이용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셀러로서의 등록과 상품 리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 판매 유무와 관계없이 월 멤버십 비용 39.99달러 △ 제품판매 수수료-카테고리별 상이하게 적용(제품이 실제 판매될 경우에만 발생) △ 부가서비스와 프로모션 비용(선택적 발생) 등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마존의 경우에는 프로페셔널 셀러와 일반 셀러로 나누어 입점을 진행하는데 화장품의 경우에는 반드시 프로페셔널 셀러여야 가능하다.

따라서 셀러로서 등록하고 상품 리스팅을 선택할 경우에는 △ 아마존 카탈로그에 신규 상품 추가 △ FBA 서비스 선택 △ 미국·캐나다·멕시코 마켓 플레이스에서 하나의 아마존 셀러 계정으로 국가별 판매관리 △ 아마존 마켓 플레이스 웹 서비스를 통한 대량 리스팅·보고서 도구 사용 △ 상품의 배송요금 직접 지정 △ 상품에 대한 프로모션·선물포장 옵션 제공 △ 상품 상세 페이지 내 바이박스(Buy Box) 획득 가능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강 팀장은 “현재 아마존에는 ‘K-뷰티’ 페이지가 독립적으로 구축돼 있을 정도로 그 제품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마스크 시트(마스크 팩)와 스킨케어의 경우에는 한국 화장품이 판매량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수출에 대한 전문 인력이 충분하지 않거나 미국진출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한다면 우선 아마존을 통한 진출을 모색해 보는 것이 시간과 비용 등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강연 주제의 무게를 반영하듯 평소 참석인원보다 웃도는 40여 명의 화장품 기업 대표·임원·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수출 다변화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증명했다.

◇ FBA VS 셀러 직접 배송 방식 비교(배송·주문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