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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국 편중 수출지형도 바꾼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7회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

러시아프랑스싱가포르이란홍콩필리핀미국 시장 트렌드 소개

 

 

중국 일변도였던 한국 화장품 수출 시장이 사드를 기점으로 포스트차이나를 찾기 위해 타 국가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장의 동향과 정보에 귀를 기울이며 자사 브랜드의 포지셔닝에 가장 적합한 해외 전략 거점 마련을 위해 쉼 없이 글로벌 시장 동향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최근 제7회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를 개최하고 연구원이 그동안 해외시장 정보를 조사한 사업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마련, 국내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자 준비했다.

 

김덕중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드 여파에도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의 노력 때문”이라며 “해외 수출 비중이 중화권에 약 70% 편중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출 다변화를 모색해 수출 지형도를 바꿔야 하는 시점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는 △유럽(러시아‧프랑스‧싱가포르) △아시아(이란‧홍콩‧필리핀)의 현황과 소비자 트렌드를 다루고 △미국 시장과 K-뷰티의 기회 △ 해외 화장품시장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내용 등을 마련했다.

 

밀레니얼세대실버천연에 주목하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러시아‧프랑스‧싱가포르 3개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전망을 소개하며 포스트차이나를 찾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브랜드에 어울리는 시장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앰아이 장다은 선임연구원은 ‘2017 아시아 등 주요 3개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전망하며 이란, 홍콩, 필리핀 시장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러시아

러시아는 1980년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노령화 사회로 이제 막 진입해 실버시장의 가능성도 점쳐지며 여성의 경제활동과 중년여성의 증가는 현지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부르크 두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유럽 트렌드가 활성화 되어 있는 러시아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건강‧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는 한방 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프라인 시장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온라인 시장 성장률이 매년 상승해 2018년 9천500억 루블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최근 저가화장품의 수요 확대 추세로 한국 제품은 고급스럽지만 비싸지 않은 매스티지로 분류돼 있다. 2011년 이후 프리미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색조 시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또한 천연 성분의 화장품이 피부에 안전하고 적합할 것이라는 인식이 현지에 퍼져 유기농‧천연성분의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데이크림, 나이트크림, 올인원 제품 등 기능성 화장품은 필수 스킨케어 품목으로 자리잡았으며 한국 제품 가운데 선크림과 메이크업 제품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17조 원 규모인 프랑스 화장품 시장은 매년 1~2%대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오프라인 비중이 92%에 달하며 이 가운데 주요 마켓으로 드럭스토어가 4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로컬 중소기업 제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주로 활용하는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유아 시장과 실버 시장,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생명중심사상의 확대로 자연과의 공존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로 천연 추출 성분의 화장품 수요 증가와 함께 현지에서 재배되는 희귀원료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Slow Cosmetic’과 ‘Customizing Cosmetic’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비만 과체중 인구 증가로 슬리밍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났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액티브 뷰티 시장의 확대와 함께 홈메이드 화장품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프랑스 소비자의 피부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는 안티에이징 제품과 유기농 화장품의 수요 증가로 나타났다. 프랑스화장품협회(FEBEA)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는 다양한 채널에서 이뤄지며 세포라, 마리오노 등 멀티채널(복합유통채널)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젊은 여성들은 한국 화장품의 신제품 출시나 마케팅의 빠른 속도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성숙한 화장품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스토어 기반의 리테일 시장이 강세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91%에 달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 등 다양한 인종이 분포해 있다. 홍콩에 이어 수입의존도 2위(212.2%)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수입장벽이 없는 자유무역정책으로 세계 일류 브랜드를 포함한 전세계 모든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사회진출 기회의 증가, 70%에 달하는 소셜미디어의 보급 증가로 한국 화장품이 진입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싱가포르 시장은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로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한류에 기인한 K-뷰티 시장 또한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 다양한 인종을 위한 에스닉 마켓 △ 남성 미용시장 △ 피부톤 개선 제품 수요 확대 △ 구매력 수준 향상으로 인한 스킨케어 시장 성장 △ 에이징케어 △ 탈모관리와 두피케어가 확산되고 있다.

 

이란

한국의 對이란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13.47% 증가해 중동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 2위 규모다. 이란 화장품 시장은 중동 최대 인구 규모와 젊은 세대의 높은 비중으로 인해 2020년까지 연평균 10% 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은 짙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며 눈과 입술 화장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를 위해 헤어케어, 클렌징, 기능성 스킨케어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선호하는 유럽의 뷰티 트렌드를 따르는 추세다. 결국 로컬 브랜드들도 외국 기업의 기술이전을 받아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네일, 헤어케어 등 메이크업 브랜드가 강세를 이룬다. 이란의 유통은 멀티브랜드를 판매하는 유통체인 형태로 성장하고 있으며 매장 대부분이 ‘니치향수’ 섹션을 마련할 만큼 향수 또한 대중에게 인기 있는 품목 가운데 하나다.

 

홍콩

홍콩은 자유 무역항으로 일반 수출입상품에 대해 관세가 없으며 수입허가나 인증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는 편으로 국제적 중계무역 시장으로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이 주요 수입국이지만 중국산 제품의 안전 관련 문제로 수입시 안전에 매우 민감하다.

홍콩은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개별브랜드숍, 멀티브랜드숍, 대형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유통되고 있다. 또한 건강, 안전 문제로 인해 프리미엄 천연 브랜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라이프스타일의 현대화로 간편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홍콩은 한국의 중국 우회수출기지로의 영향력이 강화돼 2015년부터 수출액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으며 기초제품과 파우더 메이크업 제품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필리핀은 글로벌 경제 불황에도 6%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트로 마닐라와 소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상권이 집중돼 있다. 필리핀은 30대 미만 인구가 50%에 육박할 정도로 주요 소비층의 비중이 높으나 빈부격차가 심화된 국가 중 하나다.

필리핀 소비자들은 미백제품에 대한 관심에 더해 최근 K-뷰티에서 영향을 받은 노메이크업룩이 유행하고 있다. 또한 10대를 타깃으로 한 메이크업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기후로 인한 피부 문제로 프라이머, 유분 관리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 낮은 가격, 제품테스트가 가능한 소용량 포장 제품을 구매하려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 초점

샬롯 조 소코글램 대표는 ‘미국시장과 케이뷰티의 기회’를 주제로 K-뷰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시기로 K-뷰티가 근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포라는 K-뷰티 섹션을 마련하고 가성비 높은 혁신적인 한국 스킨케어 제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에서 K-뷰티는 벤치마크로 활용할 정도며 미국의 빅밴더들이 한국을 핵심 뷰티지역으로 여길 정도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소비자평, 댓글 등에 구매 영향을 받고 있으며 매장보다 온라인에서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구글, 유투브의 활용이 가장 활발한 상황이다.

샬롯 조 대표는 “미국 고객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브랜드의 일관성과 통일성이 필요하다. 도한 개별적인 브랜드로의 가치를 제고하고 K-뷰티 트렌드가 지나도 살아남을 수 있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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