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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신세계 미래 이끌 유통 플랫폼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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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평 규모쇼핑·문화·레저 등 복합 테마파크 표방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 국내외 유명브랜드 총 집합

 

 

“크다!”

 

스타필드 하남의 거대한 위용 앞에서 든 첫 인상이다.

 

신세계가 야심차게 준비한 교외형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베일을 벗었다. 쇼핑·문화·레저· 관광·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천평)의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다.

 

정식오픈(9일)이 아닌 가 오픈임에도 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아직 완전히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앞 골목까지 빼곡히 차가 점령했고, 교통체증이 필연적으로 뒤따랐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이 엄마들도 많았다. 천장의 유리로 들어오는 빛을 받아 밝은 분위기에 넓직한 매장은 쇼핑에 최적화됐다는 분석이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신세계가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내세운 자체 브랜드숍이 대거 입점했다. 센텐스·슈가컵·데이즈·매종티시아·일렉트로마트·PK 마켓·슈퍼샵·토이킹덤·베이시서클 등의 전문관이 있다.

 

유통공룡 신세계, 제조업체로 변신?

 

신세계가 매출 부진을 씻기 위해 새로운 유통 판로를 개척한다는 소문은 올 초부터 파다했다. 신세계의 선택은 자체 브랜드였다. 신세계는 센텐스, 피코크 등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유통업체에서 제조업체까지 발판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 2016년 전체 투자규모를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조 1천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해에 비해 약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신세계의 공격적 투자 배경 뒤에는 백화점의 매출 부진에 따른 고민이 깔려 있다. 특히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백화점의 경우 2014년에 이어 2년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추세. 지난해 백화점 업계의 매출은 2014년에 비해 0.4% 감소한 29조2천23억원 규모였다.

 

대형마트 업계도 백화점과 더불어 소비 침체 등의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 매출은 48조6355억 원으로 전년 47조4969억 원보다 2.4% 늘어났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늘어났다는 말을 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식품 부문을 제외한 잡화·스포츠·가정생활·의류·가전 등 대부분 품목 매출이 부진했다.

 

이마트, 센텐스·슈가컵 내세워 화장품업 진출

 

 

지난 달 28일, 이마트 죽전점 1호점을 통해 54종 제품을 선 공개하며 야심차게 선보인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는 단독매장 운영을 통해 이마트가 기획·제조·유통·판매·마케팅까지 책임지는 대형마트 최초의 PB제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슈가컵은 이번 스타필드 하남에서 처음 선보이는 화장품 전문 편집숍이다. 기존 단독 브랜드숍에서만 볼 수 있었던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등 자체 로드숍 브랜드로부터 해외 명품브랜드까지 한자리에 모아담았다.

 

슈가컵은 115평의 넓은 규모로 1층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고메스트리트 등 맨 앞에 전진배치된 식음료 매장을 제외한 쇼핑매장 중 가장 중심부로 역시 신세계가 공들인 자체브랜드 데이즈와 마주하고 있다. 좌측의 신세계백화점, 우측의 일렉트로마트의 중간인 셈. 매장은 단독 매장인 센텐스 매장을 제외하고는 스킨·색조·툴 등으로 나눠 전시된 드럭스토어와 같은 형태의 진열을 따르고 있다.

 

센텐스, 연내 10개 매장 오픈 목표

 

 

슈가컵 내엔 센텐스 2호점이 입점해 있다. 센텐스 2호점의 경우 죽전점이 헤어·바디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페이스 제품을 추가,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진열하고 있다. 베스트 상품군 역시 페이스 관련 제품이 대거 상위에 올랐다. 1위는 ‘블랙사피르 프로폴리스 팅크처 페이셜 앰플’이 차지했고 ‘시크릿부케 로즈워터드롭 캡슐 크림’이 3위에 올랐다.

 

센텐스 관계자는 “페이스 관련 신제품이 나온지 얼마안됐음에도 반응이 좋다”며 “특히 여름이 지나 각질을 관리하는 제품이 인기가 많다. 5위를 차지한 ‘애시딕그린 솔트 스크럽 샴푸’의 경우 독특한 제형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센텐스 매장을 죽전점과 같은 형태로 연내 10개 가까이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슈가컵과 같은 편집숍의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가 준비하고 있는 드럭스토어 '부츠'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부츠'는 2017년 상반기 오픈예정이다.

 

'스타필드 하남'의 관광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신세계는 중국·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연간 1천200만 명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편한 교통은 고민거리다. 영동대교에서 불과 17km 떨어져 승용차로는 서울에서의 접근이 쉬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가장 버스정거장에서 울퉁불퉁한 보도블럭을 따라 15분이상 걸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2020년 완공될 지하철 5호선 검단산입구역의 개통을 기다려야하는 처지다.

 

스타필드하남에 뜬 정용진 부회장

 

예고없이 기습 방문SNS엔 온통 스타필드 하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타필드 하남’에 5일 깜짝 방문했다. 계획에 없던 방문으로 신세계 관계자들마저 놀랐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정용진 부회장이 이번 스타필드 하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일산 킨텍스에 ‘이마트 타운’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쇼핑공간이 진화했다는 평을 들은바 있다. 현재 정용진의 SNS엔 온통 스타필드 하남으로 도배돼 있다. 그의 가장 큰 관심사가 스타필드 하남이라는 뜻.

 

편안한 옷차림의 정 부회장은 이갑수 이마트 대표와 함께 매장 내 곳곳을 둘러봤다. 사진을 요청하는 방문객에게도 싫은 내색없이 사진촬영에 임했다. 직접 핸드폰으로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결합됐다”며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는 오픈 1년차에 8천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3~4년 내에 누계액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쇼핑에서 문화, 마트, 패션, 뷰티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을 추구하는 정용진식 경영이 다시 한번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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