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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 · 판매 장벽 허문다!"

코스나인은 새로 구축한 생산공장을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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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마유 크림'으로 잘 알려진 '클레어스코리아'는 자회사인 '코스나인'을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화장품 시장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 산업이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브랜드 기업이 안정적인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이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반대로 전형적인 제조업자들 역시 자체 브랜드를 개발, 유통까지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 OEM·ODM과 브랜드 간의 영역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

 

생산 공장 군침삼키는 브랜드

 

코스나인 김형태 대표는 경기 김포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코스나인은 규모면에서 경기권 톱5 안에 드는 공장으로 월 100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2020년까지 화장품 OEM업계에서 한국콜마, 코스맥스에 이어 빅3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마유 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천8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나인의 최첨단 설비 및 공정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한류스타 박해진 마스크팩으로 중국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마스크팩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이준은 약 447억원을 들여 마스크팩 공장을 인수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엔 약 99억원을 들여 마스크팩 제조업체 에스피엘을 인수했고, 내년 인천 남동공단에 추가 공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말 인터코스코리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7월엔 색조 화장품 생산용 기계설비 2대를 9억6844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고 현재는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 화장품 제조 공장과 R&D센터를 건립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제조업 진출은 제조, 브랜드, 유통 세 가지를 모두 잡은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장을 직접 운영할 경우, 제품질 감독이 가능해 책임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시장의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현재, 식약처에 등록된 제조업자 리스트는 2천여 개, 제조판매업자는 무려 7천500개에 달한다. 중국을 등에 업고 화장품 업계의 전체 파이가 커져가면서 화장품을 생산뿐만 아니라 고객관리까지 책임지겠다는 일원화 업체가 늘고 있는 것.

 

자체 브랜드로 이익률 높인다

 

빌라쥬11팩토리

 

제조업체들도 속속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마스크팩 전문 OEM 회사로 유명한 제닉은 자체 브랜드로인 셀더마, 스킨사이언스, 쌍떼누보 등을 보유하고 있고, 역시 마스크팩 OEM 회사 이미인은 지난해 자체 브랜드 얼트루를 출시했다. 다음달 상장을 앞둔 ‘클리오’는 화장품 OEM 회사 코스맥스가 지분 투자를 해 눈길을 끈다.

 

아가타를 인수한 코스온은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코스온은 유통전문 업체 넥스트아이와 손잡고 지난 12일 50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해 합작법인 ‘빌라쥬11 팩토리’를 설립했다. 21일 가로수길에 1호점을 연 뷰티 편집숍 ‘빌라쥬11 팩토리’는 직영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제조업체들이 브랜드에 욕심을 내는 까닭은 낮은 이익률이 주다. 히트 상품을 출시해도 브랜드 업체만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며 배가 아플 수 밖에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OEM 회사가 브랜드 사업으로 전환할 때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성, 기술력을 강조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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