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상공회의소가 ‘2022/23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한독상공회의소(KGCCI)를 비롯해 11개 유럽 국가 상공회의소가 참여했다. 1월 기업 184곳의 유럽기업 CEO를 대상으로 기업환경을 물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 기업에게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59%가 ‘기업의 글로벌 전략상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2022년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사 참여기업의 68%가 한국 사업성과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65%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5% 이상 성장했다. 21%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응답자의 84%가 전년도에 이어 긍정적인 영업이익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향후 2년에 대한 사업 전망은 엇갈렸다. 조사 참여기업의 24%는 긍적적으로 내다봤다. 28%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기업 55%는 국내 투자와 운영 비용을 늘릴 것이라 답변했다. 53%는 직원채용 계획을 내비쳤다.
유럽 기업들은 경영 상 우려사항과 개선점을 제시했다.
조사 참여기업의 53%가 지난 2년 동안 국내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14%는 2022년 정부의 기업환경개혁이 경영에 도움이 됐다고 여겼다. 29%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부의 향후 규제개혁에 대한 기대치는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정부가 의미 있는 규제개혁을 실행할지에 대한 기대는 2021년 13%에서 2022년 19%로 다소 높아졌다. 부정적인 의견은 2021년 44%에서 2022년 28%로 개선됐다.
정부의 경제 성장과 혁신 능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반면 △ 법‧규제 환경 △ 자의적 규제집행 △ 정책 결정과 집행의 투명성 부문에서는 불만족 의견이 두드러졌다.
한국 비즈니스 환경 조사는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서비스업부터 제조업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 종사자로 구성했다. 참가 기업의 약 75%가 국내에서 10년 이상 활동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한독상공회의소와 각 유럽 국가 상공회의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