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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국 CTPA 컨설턴트·안전성평가사 사라 롭 박사(Dr. Sara Robb)

“K-뷰티, 좀 더 친절하게 그리고 보다 디테일하게!”
혁신성·가치·트렌드 세팅 손색없지만 고객 향한 섬세함 수준 높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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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

 

특정 문제점이나 불가사의한 요소는 해당 사안의 세부사항 속에 숨어있다는 의미다. 총론 관점에서 보면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해내려면 최초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영국 화장품·세안용품·향수협회(The Cosmetic, Toiletry and Perfumery Association·이하 CTPA) 정회원이자 컨설턴트, 독일 NEMO GmbH 안전성평가사(Safety Assessor)로 활동하고 있는 사라 롭 박사가 바라보는 K-뷰티의 현 주소이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절실한 필요조건을 압축·요약한다면 바로 이 문장이다.

 

“최근 2년 동안 1천 건이 넘는 한국 화장품의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영국과 EU(CPNP)등록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파악한 내용입니다. 제품의 혁신성, 트렌드 세터로서의 면모, 그리고 그 가치에 맞는 명성 등을 이미 갖추고 있는 K-뷰티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약간의 불친절함’이 분명히 존재하죠. 즉 ‘어느 부위에 얼마 정도의 용량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소비자가 쉽게 알수 없다는 뜻입니다. 새롭고 개성 넘치며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인과 제형, 그리고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 등을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정작 ‘내 피부에 어떻게 사용하지?’라는 최초의 질문에 부딪치는 아이러니를 겪게 될 땐 당황스러움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롭 박사가 말하는 이 ‘불친절함의 개선’이 소비자에게 포커스를 맞춘 사안이라면 제형·기능 등을 포함한 전 부문에 걸쳐 보다 정확한 용어·단어의 선택과 사용은 안전성평가사로서 K-뷰티에게 보내는 요청이다.

 

한국 시장과 소비자에게만 통하는 ‘스킨-로션-앰플-마스크팩’ 등은 영국·유럽 지역 소비자들에겐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소위 ‘콩글리시’의 전형에 속한다.

 

이와 함께 △ 금지성분과 사용제한성분 △ 허용 색소·보존제·UV 필터 등에 대한 혼동과 오용 역시 한국 기업들이 범하는 잦은 실수의 유형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지적한대로 유럽·영국의 규정에 맞는 제품의 개발(안전성 평가기준에 기반한)과 정확한 라벨링은 CPNP와 영국에서의 등록기일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NEMO GmbH의 연구원과의 워크숍을 통해 이끌어 낸 가이드라인을 고객사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영국·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싶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 역시 그러한 목표 수행의 한 과정입니다.”

 

K-뷰티에 대한 보다 ‘냉철한’ 평가 요청에 응한 롭 박사의 답변이 실질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할 K-뷰티의 미래 지향점을 일정 부분 가늠케 한다.

 

“적어도 영국과 유럽 국가의 미래 고객, 잠재 고객이라고 할 10대 후반의 소비자들은 모든 문화 콘텐츠에 대해 열려(open-minded) 있습니다. 당연히 K-뷰티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호기심 또는 K-팝·영화·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에 의지한 ‘묻어가기’가 아니라 지금까지보다 한층 더 섬세하고, 보다 촘촘하게 짜여진 전략의 수립과 실행으로 이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운 다양하고 독창성 넘치는 제품들, 그리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에다 ‘고객 관점의 친절함과 디테일’을 더할 때 K-뷰티는 ‘또 하나의 카테고리’로 태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라 롭 박사(Dr. Sara Robb)는?

▲ 독일 NEMO GmbH 소속 안전성 평가사(Safety Assessor Credentials)

▲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학사 ▲ 미국 사우스다코타 대학교 석사 ▲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허쉬 의과대학 박사 (약리학·독성 천연물 )

▲ 미국 신경화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Neurochemistry)로부터 뛰어난 논문 연구

(신경퇴행성 질환의 산화 스트레스의 메커니즘)에 대한 ‘마리안 키스상’(Marian Kies Award) 수상

▲ 영국 Dundee 대학교·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박사 후 연구원

▲ 화장품 과학회 SCS( Society for Cosmetic Scientists) 정회원

▲ 화장품·세면용품·향수 협회(CTPA) 정회원·컨설턴트

▲ 유럽 독성학자&VUB 인증 평가사(공인 과정 ‘EU 화장품 안전 평가’ 완료)

▲ 주요 경력&저서

- Dr. Sara's Honey Potions, Beauty & the Bees,

- Making and Selling Cosmetics: Honeycomb Cleansing Cream

- British Beekeeping Journal, Bee Craft, BBKA News, Bees for Development

저널 컬럼리스트

- British Beekeepers Association Spring Convention, The National Honey Show에 서 워크숍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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