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수록 뜨거워지는 곳이 있다. 탈모 시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구는 700만명. 잠재적 탈모인 300만명까지 더하면 총 1천만명이다.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 고민을 안고 있다는 이야기다. 12월 28일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탈모 진료 인구는 매년 3.6%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대 30대의 젊은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 올초 건강보험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원형 탈모증 환자 16만3785명 가운데 2030 환자는 7만1330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각종 스트레스에 미세먼지, 건조한 날씨 등의 환경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탈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탈모 시장을 4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규제완화와 맞물려 점차 커지는 탈모 시장 파이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이 소비자 패널 서비스를 통해 국내 가구 소비를 기준으로 샴푸 탈모 기능 세그먼트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 군소 회사를 제외한 국내 가구 소비 기준 탈모 샴푸 시장은 2015년 386.1억원에서 2016년 613.8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 1회이상 탈모 제품을 구매한 구매경험률 역시 8.
롯데제과(대표이사 김용수)의 건강기능식품사업부인 헬스원이 4조원 규모의 탈모 관리 시장에 진출한다. 2002년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한 헬스원은 그동안 홍삼 브랜드인 ‘황작’을 비롯해 혈관건강을 위한 ‘나토키나제’, 다이어트 제품 ‘마테’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판매해 왔다. 또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사업 진출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에 국산 맥주효모를 활용한 탈모 예방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헬스원이 선보인 탈모 브랜드는 ‘골든캐치’이다. 이 브랜드로 선보이는 제품은 맥주효모를 원료로 만든 국산 맥주효모분말 100%의 ‘골든캐치 맥주효모’와 의약외품인 ‘골든캐치 샴푸액’이다. ‘골든캐치 맥주효모’는 국산 맥주효모분말 100%로 1티스푼(3g) 정도를 그대로 섭취하거나 물, 요거트 등에 타서 섭취할 수 있는 분말 제품이다. ‘골든캐치 샴푸액’은 탈모의 방지 또는 모발의 굵기 증가라는 효능∙효과를 지닌 의약외품 샴푸이다. 맥주효모는 맥아를 익혀 만든 맥즙을 발효시켜 건조한 것으로 단백질, 비오틴, 미네랄 등이 풍부해 모발의 영양 보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제품은 오는 27일 오후 8시 40분 NS홈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인다. 롯데 헬스원